강정해안, 멸종위기종 희귀식물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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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해안, 멸종위기종 희귀식물 서식 확인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9.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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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붉은발말똥게 등 환경영향평가서 누락' 지적

 

층층고랭이

 

 

제주해군기지 사업예정지인 강정마을 일대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과 희귀식물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강정마을 연안에서는 산호충류 중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해송 긴가지해송 멸종위기종인 밤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 연수지맨드라미 둔한진총산호와 기수갈고동 등의 서식이 확인되었었다고 지적하고 이번에 환경부지정 멸종위기동식물 2급인 붉은발말똥게는 지난 9월20일 현장조사결과 해군기지 매립예정지 해안가 농경지의 수로에서 약 30개 개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붉은발말똥게

제주환경련은 특히 이번에 확인된 붉은발말똥게는 그동안 순천만과 마산의 봉암갯벌에서 서식이 확인된 기록이 있지만 제주에서는 최초로 확인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해군이 내놓은 제주해군기지 환경영향평가서에는 누락돼 있어 이에 대한 재조사 및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함께 서식이 확인된 층층고랭이는 국내에서는 제주지역에서만 간간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전문가 사이에서도 흔치 않은 식물로 보고돼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조사결과 강정해안가 암석지 곳곳에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이 또한 환경영향평가서에는 누락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최근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종 보호가 요구되는 동남참게 역시 이 지역에서 서식이 확인되었으나 환경영향평가서에 누락돼 있어 철저한 재조사를 통한 생물종 보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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