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녹색 식생활 실천을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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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녹색 식생활 실천을 위한 노력
  • 오 승 언
  • 승인 2012.02.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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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승 언 서귀포시 식품산업담당

오승언 서귀포시 식품산업담당
1970년대까지의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들의 걱정거리는 무엇이었을까?

여러 가지 중에서도 첫 째로는 배고품을 해결하는 일이었다. 어쩌면 실컷 배불리 먹어봤으면 하는 것이 소원이었을 정도다.

그러면 지금의 상황은 어떠한가?

배고품은 해결됐지만 또 다른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

여기에는 아직도 푸짐한 상차림 선호와 과다한 음식주문, 이로 인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 증가와 편리함만을 추구한 나머지 패스트푸드 선호 등 식생활 서구화로 인한 당뇨, 비만, 고혈압 등 발병비율 증가로 국민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이와 같이 잘못된 식습관이 개인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환경과 경제에 큰 손실을 끼친다는 판단하에 2010년 4월에 기획재정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 정부 9개 부처 공동으로 ‘음식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제하의 식생활 교육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기본계획에는 유치원과 학교, 정부, 민간단체의 역할을 제시하는 한편, 녹색식생활 교육의 3대 가치를 환경, 건강, 배려로 설정하고 녹색 식생활 지침 보급, 푸드마일리지 표시 등 범국민적 운동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녹색식생활 교육의 3대 가치에 대해서 살펴보면, 첫째, ‘환경’은 식품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에너지와 자원의 사용을 줄이는데 있다.

예를 들어 친환경농산물 먹기, 식품표시 확인하기, 알맞게 주문해서 남김없이 먹기, 우리고장 농산물 애용하기 등이다. 둘째, ‘건강’은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한국형 식생활을 실천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하루 세끼 밥 먹기, 과일과 색깔채소 많이 먹기, 가족과 함께 식사하기, 바른 자세로 감사하며 식사하기 등이다.

셋째, ‘배려’는 다양한 식생활 체험을 바탕으로 자연과 타인에게 배려와 감사를 실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든다면 음식물 소중하게 생각하기, 가족이 함께 즐기며 음식 만들기, 전통 식생활문화 체험하기, 어려운 이웃과 음식 나누어 먹기 등이다.

식생활문화는 먹을거리의 안전성과 전통성 그리고 생산과 소비의 친환경성과 지역성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먹을거리는 사람의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 동시에 활동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그래서 우리의 식생활문화를 올바르게 정립하기 위해서는 녹색식생활 교육의 3대 가치인 ‘환경’, ‘건강’, ‘배려’ 실천을 위한 국민 모두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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