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 뱃길 34년만에 끊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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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부산 뱃길 34년만에 끊긴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4.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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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제주-부산-사천항 등 뱃길 대체항로 개척 증편운항 예정

제주-사천간을 운항하게 될 두우훼리호

 

제주-부산을 눈항하던 뱃길이 오는 5월 끊시게 돼  선박을 이용한 관광객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부산간 뱃길은 ‘코지아일랜드호’(4,388톤, 정원 723명) 1척이 운항하고 있으나 여객 확보 등 경영상 이유로 오는 5월 31일자로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제주와 부산을 잇는 뱃길이 취항 34년만에 끊기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부산광역시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신규사업자 확보 및 부산항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운항 중단에 따른 여객과 화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주↔사천 대체 항로를 증편 운항키로 했다.

도는 선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부산과 인접한 제주↔사천 항로의 여객선 및 화물선의 운항횟수를 현 2일 1회에서 1일 1회 증회 운항하는 등 여객 및 화물운송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기로 한 것.

따라서 두우해운(주) 제주월드호(4,500톤, 여객 480명, 차량 70대, 소요시간 7시간 30분)는 지난 2일부터 1일 1회 운항을 하고 있으며, 화물선 두우제주호(8,000톤)는 4월중 1일 1회 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제주-부산항로는 12시간 소요됐으나 제주-사천항로의 경우 7시간 30분, 사천-부산간 거가대로 개통으로 육로 1시간 30분이 소요되어 총소요시간은 9시간대로 3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한편 도 오익철 해양수산국장은 "현재 화물선은 그대로 운항한다"고 말하고 “여객선의 경우 대체항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부산 항로를 운항할 신규사업자를 적극적으로 물색해 제주-부산간 해상 교통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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