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안전에는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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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안전에는 이상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4.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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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이상 소 발견, 수입은 30개월 미만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사육된 젖소에서 광우병이 발견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정부가 강력한 검역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미국 광우병 소식이 알려지자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그런데 이마트(신제주·탑동·서귀포점)는 26일 현재, 정상적으로 미국산 소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반면, 롯데마트(신제주점)는 지난 25일자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이 각각 다른 행보를 보이자 소비자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광우병 발생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무기한 중단하고,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강화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도 성명을 내고 정부는 지금 즉시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중단 조치와 더불어 한-미 FTA를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26일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이 우리 국민들의 건강에는 '전혀 위험이 없다'고 선언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현재 모든 정보를 종합해 볼 때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25일 미국 대사관 관계관으로부터 광우병 발생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30개월이 넘은 젖소에서 발생했고 비정형 광우병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 미만의 육우(고기소)이고, 비정형 광우병은 사료에 의해 발생하는 광우병이 아닌 일종의 돌연변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 장관은 "현재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117개 국가 중 이번 사태로 인해 수입중단 조치를 취한 국가는 한 곳도 없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미국의 광우병 발생으로 국내산 쇠고기나 우유 소비가 줄어들까봐 양축농가가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개봉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수입 신고일자별, 작업장별 30%로 강화해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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