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보우 대사의 적거지..금성리 절새미(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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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보우 대사의 적거지..금성리 절새미(절터)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6.18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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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응 보우 대사는 조선 불교의 중흥조로 일컬어지는 선사.. 선교 양종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금성리 절새미(절터)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금성리 1149-41 어도오름에서 섯오름이라 불리는 서쪽 봉우리 남서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시대 ; 조선중기
유형 ; 용천수

 

금성리_도림사 전경.

 

금성리_절새미

 


애월읍 금성리에 있는 도림사 내의 용천수이다.

절새미 인근은 1565년(명종 20) 때 제주도로 귀양 왔다가 제주목사 변협의 잔혹한 폭력에 의해 장살당한 보우 대사의 적거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응 보우 대사는 조선 불교의 중흥조로 일컬어지는 선사로서 선교 양종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그러나 1565년 문정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곧 승직을 박탈당하였고 끝내 제주도로 유배되었다.


보우 대사의 입적 일자는 언제인지 알 수 없으나 『명종실록(明宗實錄)』에 나오는 유생들의 상소 기록으로 보아 1565년 8월 말이나 9월 초로 짐작된다. 서울에 보우 대사의 살해 소식이 전해져 유생들의 상소가 중단된 게 10월 중순이기 때문이다.


보우 대사의 적거지에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는 절새미터에는 현재 근대 시기에 창건된 도림사라는 사찰이 들어서 있다.

마을 주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 절새미터는 인근에 있던 옛 사찰의 절물로서 마을 주민들의 식수로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도림사로 올라가는 길에는 마을에서 조성한 물통들이 여러 개 발견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절새미물이 가장 잘 보존되고 있다.

수도가 개설되기 전에는 이 물을 식수로 이용하는 것은 물론, 마을에서 제를 지낼 때에도 길어다가 사용했다고 한다.

현재 어도오름 내 절새미터는 식수로 사용하기에는 불가능하나 보존은 잘 되어 있다. 오래된 귤나무와 소나무 등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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