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무분별한 개발 없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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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관광,무분별한 개발 없애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7.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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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생태관광 토론회, 생태관광은 모두가 만족하는 발전과 효과

 
2012 제주WCC 이후 제주생태관광 전망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3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성일 서울대 교수, 제종길 도시와자연연구소장, 강성후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단장이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김성일 교수
김성일 서울대 교수(산림환경학과)는 WCC개최의 의미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관광이란 주제로 “제주는 생태관광의 중요성을 심도 깊은 교육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제주는 전 세계가 인정한 곳이라며 예전에는 조림사업으로 성공을 거뒀지만 이제 제주는 생태관광으로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며 특히 제주는 기후변화에 예민하지만 이는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이에 따른 대책 수립을 세워 제주다운 생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제주세계자연유산 등재는 관련 전문가들의 고생해서 만든 성과라며 이에 따라 제주는 그 가치를 소중히 여겨 자연자본의 중심의 되는 곳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생태관광은 자연자원 보전이 곧 지역주민의 편익이 될 수 있는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면서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자연지역으로 떠나는 의미 있는 여행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생태관광은 관광객과 관광지 주민, 관광지 환경 모두의 만족과 발전을 꾀한다며 즉 생태관광을 통해 관광객은 질 높은 여행경험을, 지역사회는 삶의 질 개선을, 관광지 환경은 더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효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생태관광개발에 있어서 지역주민은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업자인 동시에 농업이나 기타 기존의 경제활동의 주체가 되며 지역 환경관리를 위한 감시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개발에 따른 편익과 보전의 연계는 주민의 역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결국 생태관광이 보전을 촉진시킬 것인지 여부는 주민의 받는 편익이 기초 자원보호와 어떻게 연계되는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주민, 지방정부, 관광사업자 등을 포함한 생태관광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생태관광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개발과 관리의 전과정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종길 도시와 지연연구소장은 생태관광 수익 모델 제안이란 주제로 “제주도는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 소장은 “제주는 자연자원이 유일한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산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저하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자연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해 관리를 못하는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제주는 방치된 자원과 무분별한 개발이 자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생태관광 유형들 가운데 생태관광 이념에 가장 잘 부합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생태관광과 자원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태관광의 부진한 이유에 대해 제 소장은 “생태관광의 의미와 철학에 대한 이해부족, 유사 관광 다수 등장, 부적절한 정부 수립과 집행” 등을 꼬집었다.


강성후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단장은 제주생태관광 기본 및 실시계획 연구란 주제발표에서 ”앞으로 생태관광 추진방향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친환경 관광 및 환경자산의 통합적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단장은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 관리 및 활용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지역주민의 이익창출, 교육프로그램 가이드라인 제공, 제주형 생태관광 상품 개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세계자연보전총회 기간 중 참가자전원이 전원이 제주 생태문화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람사르습지, 지질공원 등을 중심으로 51개 코스를 선정, 탐방로를 정비하는 한편 해설사 교육, 스토리텔링 개발, 모바일 안내 시스템 개발 등 체계적인 생태관광 체계를 갖추는 준비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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