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습하고 그늘진 숲에 피어난 난초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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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습하고 그늘진 숲에 피어난 난초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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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2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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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습하고 그늘진 숲에 피어난 난초 꽃

       
       

 

새들이 정겹게 울어대는 숲으로 들어서면 울창해진 모습에 놀라게 됩니다.

또한 푸름으로 가득한 숲 안으로 들어갈수록 짙은 그늘이 드리워지고 습기 머금은 바람이 산들거립니다.

 

 

이쯤 파릇한 이끼들로 둘러싸인 바위 곁에서 낙엽을 뚫고 길쭉한 꽃줄기를 밀어 올리고 꽃을 피우는 난초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마침 황갈색 꽃을 펼친 두잎감자난초가 바위틈에서 모습을 드러냈더군요.

 

 

두잎감자난초는 제주도의 습한 숲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구경에서 잎과 꽃줄기가 나오는데 꽃이 피는 시기에는 잎이 시들어 버리고 가을에 새잎이 돋아나 겨울을 나게 됩니다.

 

 

꽃은 6-7월에 황갈색으로 피는데 길이 10-20cm의 총상꽃차례를 이룹니다.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피어난 작은 꽃들을 누가 찾아올까 했는데 개미와 파리를 비롯한 많은 곤충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더군요.

 

 

8월이면 작은 꽃들이 피었던 자리마다 맺힌 열매들이 아래로 처져 매달리게 되지요.

 

 

가을 이후에는 길고 뾰족한 1-2장의 피침형 주름진 잎들이 겨우내 푸름을 유지하며 지냅니다.

특이한 식물이지요?

 

 

두잎감자난초 꽃이 피어있는 숲에는 점점 짙은 녹음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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