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개갓냉이를 훑고 다니는 노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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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개갓냉이를 훑고 다니는 노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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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3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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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개갓냉이를 훑고 다니는 노린재

       
       

 

큰줄흰나비가 알을 낳던 개갓냉이에 아직도 꽃이 피어있네요.

그런데 꽃차례 뒤쪽 잎 위에서 움직이는 곤충 하나가 어쩐지 거슬립니다.

 

 

누군가 하였더니 ‘홍비단노린재’더군요.

 

 

홍비단노린재가 어디서 날아들었는지 익어가는 열매 사이를 부지런히 돌아다닙니다.

 

 

개갓냉이를 꼼꼼하게 살피며 돌아다니던 노린재가 문득 익어서 벌어진 열매 꼭대기에 멈춰서서는 한참 동안 움직이지 않습니다.

덕분에 황색으로 익은 개갓냉이 종자를 덤으로 보게 되었지요.

 

그나저나 검은색과 주황색으로 이루어진 무늬들이 특이합니다.

홍비단노린재는 주로 무, 배추, 냉이 등 십자화과(Brassicaceae) 식물에서 생활합니다.

그래서 개갓냉이에서도 볼 수 있었던 것이지요.

 

홍비단노린재를 보고 나니 문득 사무실 벽면에 붙은 노린재알들이 떠오르더군요.

 

 

사실 사진의 하얗고 동그란 알들은 비어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며칠 전에 알에서 막 밖으로 나온 약충들이 알 주변에 모여 있던 모습을 보았었지요.

물론 지금은 모두 흩어진 상태입니다.

다름 아닌 ‘썩덩나무노린재’ 약충입니다.

썩덩나무노린재는 숲에서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는 노린재입니다.

성충의 몸은 짙은 갈색 바탕에 불규칙하게 황백색, 적갈색, 검은색 등의 무늬가 있지요.

주변을 살펴보면 썩덩나무노린재 성충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노린재의 색과 비슷한 나무껍질에 달라붙어 있으면 쉽게 눈에 뜨이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주변을 살펴보면 이외에도 다른 노린재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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