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가시 돋친 줄기에 검붉은 열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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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가시 돋친 줄기에 검붉은 열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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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1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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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가시 돋친 줄기에 검붉은 열매가

       
       

 

관목과 덩굴식물, 초본류 등이 뒤엉킨 어느 산책로 가장자리에서 뜻밖에 붉은빛 열매가 눈에 뜨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복분자딸기’입니다.

줄기와 잎자루마다 돋친 날카로운 가시들이 아직 익지 못한 열매들을 보호하는 것일까요?

 

 

낭창 휘어진 줄기를 찬찬히 살피다 보니 녹색이었던 열매가 붉은빛에서 까맣게 익어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복분자딸기는 5-6월에 분홍빛 꽃을 피우고, 7-8월에 검붉게 익어가는 열매를 매달게 되지요.

열매를 복분자(覆盆子)라고 부르며 생식하거나 술을 담그며 약용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붉은빛이 감도는 줄기는 3m정도 자라는데 끝이 휘어지면서 땅에 닿으면 뿌리를 내립니다.

또한 사진 속의 줄기에는 보이지 않지만 봄에는 하얀 가루로 덮여 있는 줄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까맣게 익어가는 열매의 맛이 궁금하여 손을 뻗는데 벌써 여기저기 과즙을 빨아 먹고 있는 노린재가 보이더군요.

아쉽지만 곤충들에게 양보를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복분자딸기를 뒤로 하고 조금 더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엉겅퀴 꽃이 어찌 그리 예쁜지 슬쩍 꽃앞에 멈춰 섰습니다.

가장자리를 무시무시한 가시로 무장하고 있는 잎들이 곱디고운 꽃들을 보호하고 있네요.

 

 

그런 꽃으로 흰뱀눈나비가 사뿐히 내려앉았습니다.

 

 

이제 막 펼쳐지는 꽃에는 제주꼬마팔랑나비가 찾아들었네요.

이 나비들 외에도 벌을 비롯한 많은 곤충들이 꽃을 찾아 날아듭니다.

 

 

엉겅퀴 줄기 끝에는 벌써 관모를 펼치고 날아갈 준비가 한창인 열매도 보입니다.

뜨거운 볕이 이렇듯 식물들을 자극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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