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수평으로 퍼진 가지들이 층을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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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수평으로 퍼진 가지들이 층을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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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1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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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수평으로 퍼진 가지들이 층을 이뤄

       
       

 

낮은 언덕에서 주위를 둘러보다 가지가 층을 이룬 키 큰 나무에 눈길이 사로잡혔습니다.

 

 

나무의 모양에서도 알 수 있듯이 ‘층층나무’입니다.

그런데 층진 가지마다 붉은빛을 띠고 있네요.

꽃은 벌써 5월에 하얗게 폈다 졌건만 다시 꽃이 피려는 것은 아니겠지요?

 

 

가까이서 보니 붉게 변한 자루 끝마다 맺힌 동그란 열매들이 하나둘 익어가고 있더군요.

 

 

그 모습이 꽃이 필 때 만큼이나 어여쁩니다.

 

 

층층나무 꽃은 5월에 하얗게 피지요.

키 큰 나무의 새 가지 끝마다 산방상꽃차례를 이뤄 꽃들을 활짝 펼치면 멀리서 보아도 아주 멋들어집니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8-10월에 검은색으로 익게 됩니다.

연둣빛이었던 열매들이 조금씩 붉은빛으로 물들어가다 검붉게 변하고 마침내 까맣게 익어가는 모습이 꽃만큼이나 어여쁘네요.

열매들을 살피다 보니 아직 덜 익은 열매에 노린재 약충들이 달라붙어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층층나무는 높이 20m정도 자라는 낙엽활엽교목입니다.

잎은 서로 어긋나기를 하고, 가지는 계단상으로 돌려나기를 하여 층을 이루며 수평으로 퍼집니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가는 가지의 끝마다 매달린 열매들이 잎과 함께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습은 뜨거운 볕 아래서도 시원스러워 보입니다.

 

 

높은 가지 꼭대기를 바라보려 한껏 젖혔던 목을 숙여 바닥을 보았더니 바로 발 앞에 우수수 떨어진 열매자루들이 놓여있더군요.

매달린 열매들이 다소 마르긴 했지만 알록달록한 빛깔을 유지하고 있어 고왔습니다.

그리고 가지를 넓게 펼친 큰 나무의 그늘이 시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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