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어영마을 북쪽 바닷가에 있다..용담3동 어영마을섯물(용천수)
상태바
[향토문화] 어영마을 북쪽 바닷가에 있다..용담3동 어영마을섯물(용천수)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12.08 0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99년 제주도 최초의 용천수 조사 결과 911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담3동 어영마을섯물(용천수)

 

위치 ; 용담3동 2319-8(서해안로502) 번지 해다미민박 앞 바닷가.
유형 ; 수리시설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용담3동_섯물여탕

 

용천수는 지하의 커다란 물줄기(대수층)를 따라 흐르다 암석이나 지층의 틈새를 통해 지표로 나오는 물로 제주지역에 상수도가 보급되기 이전엔 생명수나 마찬가지였다.

1999년 제주도 최초의 용천수 조사 결과 911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안가 등 해발 200m 이하 저지대에 전체의 92.3%인 841곳이 위치하고 있다. 제주지역 마을이 해안을 따라 형성된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제주도수자원본부가 1998년부터 1999년까지 용천수 용출량을 측정한 결과 하루 평균 108만3363t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지역 내 용천수가 65만5279㎥/일이고 서귀포시 지역이 42만8084㎥/일이다. 용천수의 용출량 변동량(최대 용출량-평균 용출량)은 52만3570㎥/일로써 평균 용출량의 48%에 해당해 강수량에 따른 용출량의 변동 폭이 매우 큰 것으로 파악됐다.

그대로 방치하거나 폐쇄한 용천수가 상당수에 이르지만 일부는 지금도 상수원이나 생활용수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한라일보 120927, 동아일보 120928)

어영마을에는 해안을 따라 단물이 솟아나는 크고작은 용천수가 많은데 대표적인 곳이 동(東)물과 섯(西)물이다. 섯물은 어영마을 북쪽 바닷가에 있다. 현무암 돌담을 쌓고 시멘트로 마감하였다.

시멘트 바닥에는 1985년 5월11일이라고 쓴 글자가 남아 있어 이 시설을 한 시기를 말해 준다. 입구 오른쪽 시멘트판에 ‘여탕’이라고 쓰여 있어 섯물은 여성들이 주로 사용했던 물임을 알 수 있다.

세 칸으로 나뉘어 있는데 위쪽부터 먹는 물, 야채 씻는 물, 목욕하거나 빨래하는 물로 구분하여 썼다.
《작성130106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