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깃발을 꽂는 깃대(旗竿)의 지주..삼도2동 제주목관아기간지주(旗竿支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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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깃발을 꽂는 깃대(旗竿)의 지주..삼도2동 제주목관아기간지주(旗竿支柱)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12.14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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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아의 존엄성과 권위를 나타내는 깃발을 메다는 깃대의 지주석으로 보고 있는 증거는 탐라순력도

삼도2동 제주목관아기간지주(旗竿支柱)

 

위치 ; 제주시 삼도2동 1045-3번지 관덕정과 외대문 사이
유형 ; 관아건물
시대 ; 조선

삼도2동_기간지주 下
삼도2동_기간지주

 

기간지주(旗竿支柱)란 깃발을 꽂는 깃대(旗竿)의 지주 역할을 했던 돌받침 겸 기둥이다. 기(旗)를 세우기 위해서는 두 개의 받침대를 세우고 그 가운데 기둥을 세우는데, 돌․쇠․나무 등으로 만든다.


관아의 존엄성과 권위를 나타내는 깃발을 메다는 깃대의 지주석으로 보고 있는 증거는 탐라순력도이다. 이 그림에는 관덕정 우측에 ‘帥’자가 쓰인 제주목 방어사(濟州牧 防禦使)의 황색 깃발(黃帥旗)의 깃대가 나타나 있다.


이 기간지주는 2000년 8월 초순 제주목 관아지 외대문 앞 광장 서쪽(관덕정 앞 우측)에서 하수도공사를 하던 중 발견되었다. 지주석은 2개인데 높이 310~320cm, 폭 85~90cm, 조면암질이며 중앙부와 상단에 관통된 간공이 2개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보고된 통일신라시대 이래의 65개의 당간(기간)지주들은 주로 사찰 입구에 세워져 있는 데 비해 관아에 세워졌다는 점에서 용도가 다른 하나의 예를 보여주고 있다.(제민일보 2000년 8월 10일) 현재는 외대문 밖 서쪽에 세워져 있다.
《작성 1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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