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흥2리 구려여드렛당

위치 ; 태흥2리 1151번지. 속칭 ‘구려’ 지경 해녀탈의장 길 건너편
시대 ; 조선~
유형 ; 민속신앙

태흥리는 남원읍 동부 지역에 있는 해변 마을이다. 비교적 넓은 평야로 이루어졌고 기후가 온화하다. 농업과 어업을 주업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민간신앙도 이와 관련되어 나타나고 있다.

태흥리에는 여드렛당이 많은데 이중 ‘구려여드렛당’은 해안도로변에 돌담을 둥글게 둘러 마련하였다. 내부에는 돌로 낮게 제단을 만들었다. 제단 윗부분 돌담 틈에는 지전․물색을 끼워 놓는다.

소금밭일뤠당을 ‘웃당’, 이 당을 ‘알당’이라고도 한다. ‘구려여드렛당’의 맞은편에는 지전․물색이 많이 걸려 있는 당이 또 하나 있는데 이 당은 ‘구려일뤠당’이다.

‘소금밭볼레낭알일뤠당’에서 가지갈라온 당이라고 한다. 구려일뤳당에서 만난 동네 할머니는 두 당이 모두 본향이라고 하였다.(121229)

제일은 6월과 11월 8․18․28일이다. 개인적으로 급한 일이 있어 축원할 때에는 수시로 택일하여 간다. 당에 갈 때의 제물은 사발메 2기, 보시메 1기, 돌레떡, 달걀, 과일, 감주, 소주, 실, 지전, 물색 등을 가지고 간다.
《작성 121229》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