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카지노노조, ‘불합리한 대우 반발’..드림타워측 일자리창출 자화자찬은 사탕발림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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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타워 카지노노조, ‘불합리한 대우 반발’..드림타워측 일자리창출 자화자찬은 사탕발림이었나”
  • 김태홍
  • 승인 2022.02.11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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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타워 카지노지부, “저축은 사치가 되어 버렸다”울화통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해 1월 보도자료를 통해 3100여명에 이르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경제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드림타워 내 카지노 이전 신청 허가가 떨어지면 추가 고용인원은 1천여 명으로 드림타워에 근무하는 총 인원은 3천100여명으로 늘어난다고 자화자찬한 바 있다.

하지만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드림타워 카지노지부측에 따르면 “제대로 된 기준조차 없는 임금체계로 직원간의 상대적 박탈감과 괴리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피땀 흘려 일하는 우리 노동자들에게 불합리한 대우를 하는 사측에 맞서 투쟁을 시작한다”며 “드림타워 사측은 노동자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며, 뒤로는 자기들 배만 채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판단해 헌법과 노동법이 보장하는 정당한 투쟁에 돌입한다”며 “드림타워 카지노 사측은 개장만 하면 도내 최고의 대우를 해준다 떠들었다. 하지만 롯데관광개발 오너가의 약속은 도대체 어디 갔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그동안 드림타워 카지노 개장을 위해 헌신한 직원에게는 회사 사정이 어렵다며 업계 평균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주고 있다”며 “하지만 외국인 경영진에게는 높은 임금을 주며 차별하고 있다”며 맹비난을 가했다.

이들은 “오히려 차별대우를 코로나 이후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한다”며 “최고경영진에서 말하는 드림타워 카지노의 미래에는 헌신적인 노력을 하는 우리 직원은 없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노동조합은 임금교섭을 통해 인사평가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수차례 요구했다”며 “하지만 사측은 성실한 설명도 근거 제시도 없이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고, 다면평가가 일반화된 시대에 드림타워에서만은 비공개 밀실 평가가 횡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작 평가 대상인 직원에게는 평기기준조차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설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우리직원들은 자신의 인사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어 평가 공정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인사평가시스템은 직원 개개인의 승진과 임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측은 투명하게 공해하고 직원들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합리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개장 이후 간 한 번도 인상하지 못한 생활임금,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올려야 한다”며 “계속된 임금동결로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은 생활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저마다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제주드림타워에 입사했다”며 “하지만 현실은 드림타워 이전으로 인해서 높아진 월세부담과 생활비 부담 때문에 생활임금이 부족한 상태까지 몰렸다”고 말하고 “저축은 사치가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업은 직원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설계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사측은 회사가 어렵다는 핑계를 대며 자신들의 배만 불릴 생각하기 말고 직원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합당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강력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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