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악당 제주드림타워 성토대회..제주도 전기 과소비 건물 1위 제주드림타워"
상태바
"기후악당 제주드림타워 성토대회..제주도 전기 과소비 건물 1위 제주드림타워"
  • 김태홍
  • 승인 2022.12.13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오는 23일 오후 7시부터 제주드림타워 분수대 앞에서 개최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제주에서 기후소비자운동 본격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전기 과소비하는 관광대기업에 일침을 가했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지난해 제주도에서 가장 많은 전기 에너지를 소비하며 제주지역 에너지 다소비 건물 1위로 등극한 제주드림타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기후악당 제주드림타워 성토대회’가 오는 23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제주드림타워 분수대 앞에서 개최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성토대회는 그간 막대한 전기를 과소비하며 제주도의 기후위기를 부추겨온 제주드림타워와 운영사인 롯데관광개발(주)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요구하기 위해 마련된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에 따르면 제주드림타워의 전기 에너지 과소비는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제주드림타워 한 곳에서만 제주도에서 사용한 전체 건물 약 13만2천동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무려 4.9%를 사용한다. 고작 한 개 건물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대한 양의 전기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제주드림타워가 전기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은 전혀 알려진 바 없다. 게다가 대부분의 전기가 석유와 석탄, 가스 등을 태워서 생산되는 만큼 제주드림타워가 필요 이상의 전기를 과도하게 소비하는 것은 기후위기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도 제주드림타워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로 241m, 세로 42m의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해 막대한 전기를 소비하고 있다. 이로 인한 빛공해에 따른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피해나 전기 과소비에 따른 기후위기의 영향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을 돋보이기 위한 막대한 전기소비만을 반복하고 있다.

이렇게 사회적 책임에 무감각한 제주드림타워와 운영사인 롯데관광개발(주)이 더 이상 전기 에너지를 과소비해 제주도의 기후위기를 악화시키기 못하도록 이번 성토대회가 진행된다.

이번 성토대회는 단순히 제주드림타워만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막대한 전기 에너지를 과소비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소극적인 모든 관광대기업들에게 응당한 책임을 다할 것으로 요구하는 기후소비자운동이자 도민사회의 일침이기도 하다.

이번 성토대회를 준비한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김정도 실행위원장은 “이번 성토대회는 기후위기를 부추기는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기후소비자운동의 일환이다. 개인에게만 전기절약과 실천을 요구해서는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 막대한 전기를 과소비하며 기후위기에 큰 책임이 있는 관광대기업들이 각성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성토대회에서 기후소비자로서의 행동을 도민사회에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후악당 제주드림타워 성토대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구글문서(https://forms.gle/zB4ALV5edYWyUqyaA)로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사전 참가신청을 못한 시민을 위해 당일 현장 접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곶자왈사람들, 노동당제주도당,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정의당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제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특별자치도친환경농업협회,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진보당제주도당, 한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한살림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상 가나다순, 16개단체)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