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식 실종된 애월 해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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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식 실종된 애월 해안도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8.1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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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최근 복원된 구엄돌염전 주변 쓰레기에 악취

 
세계자연보전총회가 20여일 앞둔 상황에서 시민들의 버린 쓰레기들로 애월읍 구엄돌염전 일대는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애월읍 구엄리 돌염전은 지난 1950년대까지 소금을 생산하던 곳으로 최근 ‘돌염전’이 복원된 곳이다.

 
제주시는 애월읍 구엄리 어촌체험마을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돌염전을 정식 염전으로 개발하고 염제조업 허가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구엄리 어촌계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돌염전을 개발, 염관리법에 따른 ‘염제조업’ 허가를 받고 소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12일 본지가 확인한 결과, 애월읍 돌염전 인근에는 술병과 페트병들의 널려 있으며, 또한 방치된 폐자재들의 널려 있어 후진국 시민의식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곳은 최근 무더위로 인해 해안가를 찾은 도민들의 무단 투기된 쓰레기가 무더기로 곳곳에 방치, 청정 제주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

 

특히 인근 하천에서는 심한 악취가 풍기고 있어 구역질이 날 정도이고 바다로 여과 없이 그대로 흘러가고 있어 바다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현장이다.


이로 인해 이곳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발길을 돌리고 있으며, 그러나 하천 상류쪽에는 악취가 풍기지 않아 하류쪽 작은 하수관들이 연결된 곳을 확인해봐야 할 부분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부산에서 온 강모씨는 “지나가다 돌염전이라는 표석을 보고 둘러보았는데 쓰레기들과 하천에서 흘러온 물은 심한 악취가 풍기고 있어 청정제주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며 혀를 내둘렀다.

강 모씨는 “바다는 깨끗한데 주변이 지저분해서 청소나 하천 정비가 되지 않으면 관광객들이 오지 않을 것 같다”면서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청정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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