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낙엽 사이 샛노랗게 밝은 꽃이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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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낙엽 사이 샛노랗게 밝은 꽃이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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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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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낙엽 사이 샛노랗게 밝은 꽃이 드디어

       
     

 

 

 

 

돌 틈에 민눈양지꽃 잎들이 파릇하게 돋아나 있더군요.

겨우내 두툼한 낙엽 이불을 덮고 있었던 까닭인지 빨갛게 물든 잎들이 있긴 하지만 녹색 잎들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비탈면을 덮은 낙엽 사이에선 더욱 많은 식물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노란색과 녹색이 갈색을 뒤덮는 모습이 싱그럽습니다.

 

 

그중 가장자리가 물결처럼 굴곡이 지고 부채처럼 넓게 펼쳐진 녹색 잎들이 지면을 덮은 모습이 눈에 뜨입니다.

줄기와 잎자루에 빼곡히 돋은 하얀 털이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모습이 어여뻤지요.

 

 

비탈을 자세히 살피다 보니 노랗게 변한 꽃차례가 보입니다.

 

 

흰털괭이눈(흰괭이눈) 꽃이 드디어 피었습니다.

기다렸던 봄꽃 중 하나이지요.

사실 가뭄이 길었던 터라 좀처럼 꽃을 펼치는 식물들을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며칠 전 내린 비 덕분인지 여기저기서 꽃을 펼치는 식물들이 빠르게 늘어나니 다행입니다.

 

 

멀지 않은 곳에서는 주변 잎을 노랗게 물들이며 눈부시게 피어나는 꽃들도 보입니다.

 

 

낙엽 위로 불쑥불쑥 솟아 나오는 식물들의 모습과 속도에 숨이 가빠지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봄숲의 매력이지요.

 

 

아, 세복수초들과 멀지 않은 곳에서도 연복초(連福草)가 잎을 펼치고 꽃봉오리를 부풀리고 있더군요.

 

내일은 낙엽 위로 어떤 꽃이 고개를 내밀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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