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속보) 높은오름 등산로, 안전하게 재정비..안전팬스 설치 등 크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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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속보) 높은오름 등산로, 안전하게 재정비..안전팬스 설치 등 크게 달라졌다.
  • 김평일 명예기자
  • 승인 2022.06.19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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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오름 찾아가려면, 가는 길 찾기가 쉽지 않은 오름..안내판 설치 옥에 티

 

위험한 예전 탐방로의 모습
위험한 예전 탐방로의 모습

 

 

최근 들어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더욱이 제주 오름을 선호하는 탐방객이 너무 많아 훼손이 심한 오름에 대해서는 오름탐방 휴식년제를 실시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지는 지난 2019년 5월 26일자로 높은오름의 너무나 부실한 등산로에 대해 “안전사고를 부르는 오름 탐방로에 튀어 나온 쇠고리들”이란 기사제목으로 오름탐방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당시에 본지가 지적했던 몇몇 오름 중에서 오름 탐방로 안전에 큰 문제가 있었던 높은오름을 최근 다시 찾았다.

높은오름 입구에 들어섰는데 오름 등반을 위한 탐방로가 새로 말끔하게 정비돼 있었다.

 

에전 모습
예전 모습

 

지난번에 지적했던 등반로의 튀어 나왔던 쇠고리가 사라졌고 탐방객들이 안전을 고려해 등산로 중 위험구간에는 등산로 양쪽에 안전 펜스로 줄을 쳐서 오름 등반객들이 안전하게 등, 하산을 할 수 있게 재정비돼 있었다.

이처럼 훼손이 심한 오름들이 휴식년을 통해 탐방로가 제 기능을 유지하게 된 것은 무척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전등반을 하는데 개선되었다고 모든 일이 끝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도시, 섬, 산, 공원, 유원지 등을 찾아가면 그곳에 대한 조감도나 안내판이 설치돼 있어서 안내판을 통해 그곳을 찾아 온 사람들에게 그곳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에서 사람들이 즐겨 찾는 오름을 가보면 오름 입구에 그 오름에 대한 정보를 안내판을 설치해 안내를 하고 있다.

높은오름은 오름이 높이만으로는 제주에서 가장 높은 오름은 아니지만 이름이 갖는 이미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오름 중 하나다.

그런데 높은 오름을 찾아가려면, 자주 찾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면 가는 길을 누구에게나 찾기가 쉽지 않은 오름이다.

 

깔끔하게 정비된 모습
깔끔하게 정비된 모습

 

높은오름은 구좌읍 송당리에서 용눈이오름이나 다랑쉬오름 쪽으로 가는 중산간동로를 가다가 좁은 오솔길로 들어가 한참을 가야 등반로 입구가 나오는 오름이기 때문이다.

용눈이오름이나 다랑쉬오름이 너무 알려져서 사람들은 중산간동로를 가면서도 여기에 높은오름이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한다.

어쩌다 저 오름 이름이 뭐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 때 그곳에 높은오름이 있다는 걸 알려 줄 수는 있지만....

누가 물을 것인가.

중산간동로에서 오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도 눈에 띄는 안내판이 없고 오름 등반로 입구에도 이에 대한 아무런 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다.

같은 지역에 있는 용눈이오름이나 다랑쉬오름, 아부오름에는 길 안내판도 잘 갖추어져 있고 등산로 입구에도 등산로 안내판, 오름의 유래 안내판, 화장실, 먼지털이 기구, 쉽팡 등 각종시설물들이 고루 설치돼 있는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등반로 중간 중간에는 등반로 모양을 안내하는 소형 안내판들이 설치되어 있기는 했다.

그에 비해서 높은 오름에는 달랑 높은 오름이라는 조그마한 표지석이 하나 있을 뿐 그 외에는 아무런 안내도 되어 있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쉬웠다.

오름 등반로를 설치를 하는데 그치지 말고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오름의 유래 등을 알 수 있도록 안내판을 설치하고 오름을 찾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편의시설을 갖추어 쾌적한 등반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높은오름이 다른 오름에 비해서 미비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이처럼 탐방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점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관계기관에서는 이에 대한 점검을 다시 해서 안내판 설치 등 세심하게 정비를 해서 명실공히 제주에서 하나밖에 없는 높은오름의 위상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정비전

 

정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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