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센터장 강영제)는 지난 12일 향토유형유산 오등동 왕벚나무에서 덩굴 식물 제거, 안내판 닦기, 주변 쓰레기 청소 등의 문화재 돌봄 활동을 실시했다.
고한수 문화재 돌보미는 “봉개동 왕벚나무, 관음사 왕벚나무, 오등동 왕벚나무 등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건강하게 매 해 꽃을 피우며 잘 자라는 것에 감사한다.”며, “이 나무들이 자연적 혹은 인위적인 피해를 입지 않고, 오래도록 건강하게 잘 자라기만을 바라며 돌봄 활동에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라산 자생 왕벚나무인 오등동 왕벚나무는 수령은 미상이나 다른 왕벚나무보다 수고 및 생육상태가 발달되었다.
한라산 자생 왕벚나무는 개체 수가 극히 한정되어 있고, 수목이 노령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무성번식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유전자 보존 및 자생지 복원이 불가피한 수종으로 희귀성을 지녀, 오등동 왕벚나무는 2013년 향토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는 2020년 1월부터 제주도의 천연기념물, 명승, 시도기념물을 비롯한 동굴, 노거수 등 277개소의 자연문화재를 대상으로 돌봄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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