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1912년 제1회 졸업생 배출.. 상모리 대정초등학교
상태바
[향토문화] 1912년 제1회 졸업생 배출.. 상모리 대정초등학교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08.18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북초,서귀초와 함께 제주도의 3대 초등학교 명성 유지

상모리 대정초등학교

 

大靜初等學校

위치 ; 대정읍 상모리 3864번지(상모대서로15)
최초 설립지 ; 대정읍 안성리 1677번지
유형 ; 교육기관
시대 ; 조선(대한제국)시대
인가 ; 1908년 10월 19일 – 안성리에 사립 한일학교 설립
개교 ; 1911년 6월 22일 - 대정공립보통학교 인가, 객사터를 학교로 이용.
이전 ; 1931년 3월 31일 - 안성리에서 상모리로 이전
개칭 ; 1938년 4월 1일 - 대정공립심상소학교로 교명 변경
개칭 ; 1941년 4월 1일 - 대정공립국민학교로 교명 변경
개칭 ; 1950년 6월 1일 - 대정국민학교로 교명 변경
최초 설립자 ; 이재교

상모리_대정초등학교정문
상모리_대정초등학교건물운동장

 

대정읍 상모리에 위치한 공립 초등학교이다. 대정초등학교의 전신인 보통과 4년제의 사립 한일학교가 1908년 10월 19일 대정읍 안성리 1677번지에 설립되었다. 당시 사립 한일학교를 설립한 설립자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1939년 1월에 일어난 화재로 인해 한일학교 설립과 관련된 기록물이 대부분 소실되었기 때문에 서귀포의 근대 교육을 다룬 대부분의 책자에서 학교 설립자에 대한 기술이 모두 다르게 되어 있다.

『대정교 100년사』에서는 당시 대정 지역 유림의 대표였던 이재교를 설립자로 기술하고 있는 반면, 『대정고 50년사』에서는 설립자를 강형규로 기술하고 있고, 『근·현대 제주교육 100년사』에서는 당시 대정군수 김종하에 의해 한일학교가 설립되었다고 기술되어 있다.


이 사립 한일학교를 모태로 1911년 6월 22일에 4년제 대정공립보통학교로 인가받아 승격되었고, 1912년에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하기에 이른다.


1924년 모슬포에 대정공립보통학교 부설학교가 설립되었으나, 1931년 안성리에서 상모리로 교사가 이전됨에 따라 부설학교는 폐합되었다.


1931년 3월 31일에 안성리에서 지금의 상모리 현 부지로 이전하고 학교를 운영해 오다가 1938년 4월 1일에는 조선교육령개정에 의하여 대정공립심상소학교, 1941년 4월 1일에는 대정공립국민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으며, 광복 후인 1950년 6월 1일에 와서는 대정국민학교로 교명이 바뀌었다.


이처럼 해방을 맞이하고 나서는 1907년에 개교한 제주북초등학교와 1920년에 개교한 서귀포초등학교와 더불어 지역민의 뜨거운 교육열에 힘입어 민족과 문화의 우수성을 가르치는 제주도의 3대 초등학교로서 그 명성을 유지해왔다.


또한 매년 학생 수와 학급이 꾸준히 증가하여 1962년에는 총 32학급, 1,850명의 재학생에 이르게 되면서 1969년 3월 31일에 대정초등학교 부설 일과분교장이 대정서국민학교로 분리되었다. 이후 1984년 3월 1일에 병설유치원이 개원되었다.


2012년 2월 14일 제100회 졸업식을 통해 133명이 졸업하여 총 1만 586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2014년 4월 1일 현재 특수학급을 포함하여 24학급(536명)으로 편성되어 있다.


1945년 9월 7일에는 대정면 건준 결성, 대정면 건준청년동맹 결성, 건준은 인민위원회로 개편 결성 집회 등을 이곳에서 가졌으며, 1947년 3・1절 기념행사 때에는 이곳에서 6,000여 명이 모여 기념식을 가졌는데 기념식 후에는 시위가 이어져서 주관 단체 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으며, 1948년 5월에는 선거 독려 및 감시 목적으로 5연대 본부가 주둔하기도 했고, 4・3사건 초토화작전 시기에는 토벌대가 주민들을 수용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대정초등학교는 과거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1951년 2월부터 4월까지 공군사관학교의 임시 주둔지로 사용됐던 장소였다.

이곳에서 장교후보생 1,000여 명을 교육했다. 이를 인연으로 1987년 9월에는 공군사관학교 훈적비를 세웠으며, 1995년에 공군사관학교와 대정초등학교가 서로 자매결연을 맺고, 이후 매년 개최되는 졸업식마다 공군사관학교 교장상과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에 대정초등학교 본관 앞 화단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공군사관학교 훈적비가 세워져 있다.


운동장 동쪽에는 대한민족해방기념비가 있다. 수십년 동안 축구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운동장에는 인조잔디를 깔았다. 2008년에 개교 100주년 기념으로 정문에 거목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였다.
《작성 14052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