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옛날 대정 지역 식수원..인성리 드레물/두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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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옛날 대정 지역 식수원..인성리 드레물/두레물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08.19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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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 없고 악정을 베푸는 관리가 부임하면 물이 말라 버려

인성리 드레물/두레물

 

위치 ; 대정읍 인성리 728번지(추사로55번길7-4 동쪽)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수리시설(우물)

인성리_두레물

 

인성리_드레물

 

 드레물은 옛날 대정 지역의 식수원이다. 이 우물은 파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거라며 어떤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 덕이 없고 악정을 베푸는 관리가 부임하면 물이 말라 버리고 대정 고을의 현감(縣監)이나 군수가 선정을 베풀면 이물의 콸콸 솟는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대정고을(현 대정읍의 인성,안성,보성)의 지형은 옥녀탄금형(玉女彈琴形)이라 한다.

모슬봉은 옥녀의 형국이고 금산은 거문고의 형국이어서, 모슬봉의 옥녀가 금산의 거문고를 타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고을 안에는 드렁물(드레물)이라는 샘물이 있다. 자연적인 절벽으로 패어져 있는 샘물로서, 그 깊이가 열다섯 발의 줄로 두레박을 넣어 떠 내는 정도다. 드레물은 이 옥녀의 하문(下門)이라 한다.(대정읍 안성리 강문호 제보)(제주도청 마을 누리집)


이 마을 주민들은 이 물이 추사가 먹었던 물이라고 한다. 가까이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추사 김정희는 좋은 물을 구하기 힘들어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편지에 썼다.


대정삼의사비가 한 때 이곳으로 옮겨진 적이 있다. 드레물의 맞은 편(인성리 230번지/추사로55번길7-5)에는 이재수의 집터가 있다.

여기에 옮겨졌던 원래 삼의사비는 추사관 입구에 새로 비석을 세우면서 땅에 묻었다.
《작성 140528, 보완 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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