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피난민들의 정착 위해 주택 제공..봉개동 피난민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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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피난민들의 정착 위해 주택 제공..봉개동 피난민주택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10.13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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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황에 따라 도시형과 농촌형으로 건축되었다고 한다.

봉개동 피난민주택

 

위치 ; 제주시 1356-3번지(번영로 542) 봉개교차로 남쪽 길가
시대 ; 대한민국
유형 ; 주택

봉개동_피난민주택평면도(김태일)

 

봉개동_피난민주택

 

1950년 한국전쟁으로 제주에 많은 피난민이 유입되었다. 이들은 제주항, 성산항, 한림항을 통하여 제주에 들어와 각 지역으로 흩어져 피난생활을 시작하였다.

김태일의 글(제주의 소리 130818)에 따르면 전쟁이 끝난 후 피난민을 위한 난민귀농정착사업이 1955년도부터 1959년까지 약 5년 동안 실시되었으며, 단순히 전쟁으로 인한 피난민뿐만 아니라 4․3사건 등으로 인한 이재민을 포함한 것인데 제주도가 계획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형태로 추진되었다.

피난민들의 정착을 위해 우선 주택을 제공하였는데, 지역상황에 따라 도시형과 농촌형으로 건축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번영로가 확장되기 이전에는 도로주변을 따라 봉개동 ᄎᆞ낭가름 남쪽 일대에 일부 피난민주택들이 양호한 상태로 잘 보전되어 있었으나 도로가 확장되면서 거의 철거되어 없어졌다. 봉개동 일대의 피난민주택의 형태와 내부공간은 도시형이다.

이들 피난민주택은 하나의 건축물에 2세대가 거주하는 형태이지만 합벽을 중심으로 돌담으로 외부와 경계를 구분한 독특한 형태의 주택이다.

각 세대별 별도의 출입구를 가지고 있으며 화장실은 외부에 두었다.

또한, 각 세대는 독립된 마당과 우영 밭을 가지고 있는 등 외부 공간은 기본적으로 제주의 전통적인 주거공간을 답습하면서도 주택내부공간과 지붕형태, 마감재료 등에 있어서 그 당시로서는 상당히 현대적인 주택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 집은 원래 돌벽이었으나 지금은 일부분이 벽돌로 바뀌었다.
《작성 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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