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사방의 길목 막아 잡귀와 괴질 차단.. 유수암리 서선돌(西立石)
상태바
[향토문화] 사방의 길목 막아 잡귀와 괴질 차단.. 유수암리 서선돌(西立石)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10.26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인들은 금퇴형(金堆形), 즉 돈이 쌓인 형이라고 하였다.

유수암리 서선돌(西立石)
 

위치 ; 애월읍 유수암리 2306-14번지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민속신앙(풍수지리 관련)

 

유수암리_오방석서선돌

 

유수암리에는 오방석(五方石) 또는 오방신장석(五方神將石)이 있다. 유수암리로 들어오는 사방의 길목을 막아서서 모든 잡귀와 괴질이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주고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준다고 여긴다.

무속신앙과 비보풍수(裨補風水), 더 나아가 주역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마을의 서쪽 입구에 우뚝 선 바위는 서선돌이라 하며 오랜 세월 풍우를 이겨내고 웅장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그러던 중 조선 중엽 어느 날 이씨 집안의 귀복이란 종이 주인으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고 화풀이로 쓰러뜨렸다는 설화가 내려온다.

6․25 한국전쟁 직후는 충혼비와 殉國者名單碑(순국자명단비)의 臺石(대석)으로 이용되어 오다가 2007년 이 바위를 일으켜 원래 모습으로 세우게 되었다.

이 때문에 선돌의 옆에는 비석을 세우기 위해 팠던 홈을 메꾼 흔적이 남아 있다.
선인들은 금퇴형(金堆形), 즉 돈이 쌓인 형이라고 하였다.
《작성 14121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