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들은 금퇴형(金堆形), 즉 돈이 쌓인 형이라고 하였다.
유수암리 서선돌(西立石)
위치 ; 애월읍 유수암리 2306-14번지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민속신앙(풍수지리 관련)
유수암리에는 오방석(五方石) 또는 오방신장석(五方神將石)이 있다. 유수암리로 들어오는 사방의 길목을 막아서서 모든 잡귀와 괴질이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주고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준다고 여긴다.
무속신앙과 비보풍수(裨補風水), 더 나아가 주역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마을의 서쪽 입구에 우뚝 선 바위는 서선돌이라 하며 오랜 세월 풍우를 이겨내고 웅장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그러던 중 조선 중엽 어느 날 이씨 집안의 귀복이란 종이 주인으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고 화풀이로 쓰러뜨렸다는 설화가 내려온다.
6․25 한국전쟁 직후는 충혼비와 殉國者名單碑(순국자명단비)의 臺石(대석)으로 이용되어 오다가 2007년 이 바위를 일으켜 원래 모습으로 세우게 되었다.
이 때문에 선돌의 옆에는 비석을 세우기 위해 팠던 홈을 메꾼 흔적이 남아 있다.
선인들은 금퇴형(金堆形), 즉 돈이 쌓인 형이라고 하였다.
《작성 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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