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암리 왕석(북왕석)
위치 ; 애월읍 유수암리 2014번지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민속신앙(풍수지리 관련)
유수암리에는 오방석(五方石) 또는 오방신장석(五方神將石)이 있다.
유수암리로 들어오는 사방의 길목을 막아서서 모든 잡귀와 괴질이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주고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준다고 여긴다. 무속신앙과 비보풍수(裨補風水), 더 나아가 주역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유수암천의 북쪽에 있는 길로 가다 보면 오른쪽(동쪽)에 커다란 바위가 세워져 있다. 이 돌을 왕석(旺石, 王石) 또는 북왕석(北旺石)이라고 부른다.
이 돌은 인공적으로 고인 돌이다. 원래는 길 가운데 있었는데 서쪽편만 도로를 확장하는 바람 현 위치로 옮기게 되었다. 선인들은 守門將形(수문장형)이라고 하였다.(제주도정보화마을/제주유수암마을)
旺은 세력이나 기운이 왕성한 모양을 뜻하는 글자이므로 마을에서 일어난 돌이라고 인식하고 있음도 당연하다 하겠다.
또한 돌이 크다는 뜻으로 王石(왕석) 또는 왕돌이라고 하는데 여기를 속명으로 왕돌맥이라고 하는 것은 크다는 데 그 뜻이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작성 14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