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박물관, 향토 교육자료집 ‘국역 영헌유고’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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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박물관, 향토 교육자료집 ‘국역 영헌유고’ 발간
  • 김태홍
  • 승인 2022.11.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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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박물관(관장 송성한)은 최근 향토 교육자료집 '국역 영헌유고'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영헌유고'는 영헌(瀛軒) 김대흥(金大興, 1887~1963)이 쓴 산문을 모아 엮은 책이다.

김대흥 선생은 1927년에 봉개초등학교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동보서숙(東普書塾) 개설과 후진양성에 힘썼으며, 광복 이후에는 4·3사건으로 봉개국민학교가 불에 타자 재건에 앞장섰다.

'국역 영헌유고'에는 김대흥 선생이 쓴 축문, 제문, 묘갈명 등의 글부터 조선유교회에 보내는 답장 등의 편지, 2차 세계대전 후 제주의 정세 등을 엿볼 수 있는 글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조선 후기 문인 영헌 변성우(邊聖遇, 1721~1787)의 유고집을 김대흥 선생이 필사하고 개작한 '영헌유고서'와 김대흥 선생이 당시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들과 사회에서 유행되던 사항들을 기록한 글들을 모아 엮은 '부기'를 국역해 부록으로 실었다.

제주교육박물관 관계자는“우리 박물관은 소장하고 있는 자료 중 제주의 역사·문화와 관련된 고서를 선정하고 국역하여 연구에 밑거름이 되는 향토교육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 특화 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역 영헌유고'를 비롯한 제주교육박물관이 발간한 도서는 사이버제주교육박물관(cyber.jjemuseum.go.kr)에서 전자책 형태로 열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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