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우마용, 지하수 아닌 빗물 모아 저장.. 신평리 목장급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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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우마용, 지하수 아닌 빗물 모아 저장.. 신평리 목장급수조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11.20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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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너럭바위) 위에 만들어진 급수장은 한여름에도 물이 마르는 일이 없다

신평리 목장급수조

 

위치 ; 신평리 산14번지. 곶자왈도립공원 내 산책로 옆. 보성리 산1번지 북서쪽
시대 ; 미상(대한민국시대 추정)
유형 ; 수리시설

 

신평리_목장저수조

 

안내판에는 〈목장 사람들이 소, 말을 키우기 위해 조성한 급수장으로 지하수가 아닌 빗물을 모아 저장하였던 장소이다.

빌레(너럭바위) 위에 만들어진 급수장은 방수 및 지지력이 좋아 한여름에도 물이 마르는 일이 없다.〉라고 써 있다.

땅을 파서 연못을 만든 것이 아니라 빌레(용암평원) 위에 한 변의 길이가 20여m 되는 정사각형 모양의 현무암 돌담을 쌓고 안쪽에 시멘트 몰탈로 마감하여 만든 물통이다.

돌담의 높이는 2m 정도, 너비가 3m 남짓하다. 서쪽 면은 돌담이 아니라 시멘트로만 되어 있고 폭도 좁다. 남쪽, 북쪽 돌담 위에는 덩굴성 식물이 자라고 있다.

주변의 물을 모을 수 있는 도수로 같은 시설이 없이 오직 빗물을 저장하도록 되어 있는데 2015년 1월 답사 때에 보니 물이 가득하였다. 동, 남, 북면에는 다른 시설이 없고 서쪽 면에 마소가 물을 먹을 수 있는 구시가 마련되어 있다.

신평리 마을공동목장 시설이라고 한다. 만든 시기도 미상이나 마을공동목장 운영이 활발하던 1960년대에서 1970년대일 가능성이 많다.

지금은 이 지역이 목장으로 이용되지 않고 있어서 주변에 수목이 울창하고 곶자왈도립공원 안에 포함되어 있다.
《작성 150104, 보완 1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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