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살아있는 물이라 하여 ‘산통물’.. 하천리 산물통(용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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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살아있는 물이라 하여 ‘산통물’.. 하천리 산물통(용천수)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11.25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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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마실 물 걱정 없이 마음놓고 농사일에 전념할 수가 있었다고 한다

하천리 산물통(용천수)

 

위치 ; 표선면 하천리 2155-1번지.
시대 ; 미상
유형 ; 수리시설(용천수)

하천리_산물통

 

표선면 하천리 표선생활체육관에서 북서쪽으로 난 길을 따라 500m 정도 가면 북쪽으로 난 시멘트 포장 농로가 있고 거기서 70m를 들어가면 고가수조가 있다. 수조가 있는 곳에서 길 맞은 편에 용천수가 있다.

바위 틈의 오목한 곳에 물이 고였는데 물통의 크기는 직경 1.5m 정도의 원형이며 깊이는 50㎝ 정도이다.

이 물통을 보면 물색깔이 바닷물처럼 파란색을 띄어 살아있는 물이라 하여 ‘산통물’이라 불린다고 한다.

이 물통의 특징은 바위 사이 좁은 틈에서 물이 솟아나와 색깔은 물론 큰 가뭄이 와도 물이 마르지 않아 그 근접한 농지에서 일하는 농민들이 마실 물 걱정 없이 마음놓고 농사일에 전념할 수가 있었다고 한다.(하천리 홈페이지)

그리고 하천리 마을 홈페이지에 따르면 ‘가까운 곳에 우마급수장이 있어 다른 곳 급수장에 물이 말라버린 후에도 오래도록 물이 남아 있어 인접한 부락 세화리, 가시리, 신풍리 일부에서도 이 급수장을 이용하여 우마들이 급수를 해결하기도 하였다.’고 썼으나 세화1리는 3.1㎞나 되어 너무 멀다.

또 마소에게 물을 먹이기에는 너무 물통이 작고 가뭄이 들었을 때는 사람의 식수용으로도 충분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 잡초가 우거졌지만 해캄이 자라는 정도이고 물은 깨끗하다. 표선면 하천리 1769번지에 있는 연못도 산물통이라고 한다. 이 연못을 우마급수용이다.
《작성 1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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