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청중 학생들, 전쟁 관련 도내 사적지답사..나라 사랑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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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청중 학생들, 전쟁 관련 도내 사적지답사..나라 사랑 배웠다
  • 김평일 명예기자
  • 승인 2023.06.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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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재향군인회, 태평양전쟁 유적지와 6.25전쟁 등 국난 극복 군(軍) 관련 사적지 탐방 프로그램 진행

 

 

저청중학교(교장 소대진)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지난 21일 제주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 후원으로 제주도내 군(軍) 및 전쟁(戰爭)관련 사적지 답사를 실시했다.

제주도재향군인회(회장 김달수)는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제주도내에 산재한 국권(國權) 침탈(侵奪)의 시기인 태평양전쟁 유적지와 6.25전쟁이라는 국난(國難) 극복(克服)과정에서 만들어진 군(軍) 관련 사적지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 나라사랑에 대한 생각을 함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행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6시간 동안 저청중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군(軍) 및 전쟁(戰爭)관련 도내(道內) 사적지답사(史跡地踏査)를 실시됐다.

전쟁(戰爭)관련 도내(道內) 사적지(史跡地)는 일제 강점기 때 조성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과 관제탑, 지하벙커, 비행기 격납고, 송악산 해안진지동굴 등을 차례로 답사했다.

 

 

이어 군(軍)관련 도내(道內) 사적지(史跡地)는 해병 3,4기 호국관, 강병대교회, 대정중학교 교정에 세워진 소년병 추모공간 답사에 나섰다.

사적지 답사에 대한 안내는 제주도재향군인회 안보교수인 박광수 교수가 담당하여 사적지에 대한 설명을 했고, 해병 3,4기 호국관 답사에는 해병 3,4기 호국관장인 해병대 김기한 원사가 안내와 설명을 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답사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제주도재향군인회 황우방 사무처장과 강경희 안보부장, 이정윤 행정부장이 함께 참가하여 답사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썼다.

 

 

한편 이날 답사한 곳은 일제강점기 때 조성된 태평양전쟁과 관련된 사적지와 6.25전쟁과 관련한 사적지이다.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태평양전쟁과 관련된 사적지인 알뜨르비행장은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670번지 일대에 만들어진 비행장으로 1910년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로 병탄(倂呑)한 후 중국대륙을 폭격하기 위해 발판이 되는 곳인 제주 서부지역에 조성한 비행장이다.

1926년 알뜨르에 66만㎡(20만평) 규모의 비행장 공사에 착수한 후 1936년 최초로 활주로를 완공했고 그 후 1937년에 264만㎡(80만평) 규모로 확장공사를 했다.

이곳에는 격납고와 진지동굴, 고사포진지 등 부대시설들이 만들어졌는데 이날 학생들은 비행장 관제탑(또는 수조)과 비행기 격납고, 지하벙커를 둘러 본 후 송악산 해안 특공기지를 둘러 봤다.

송악산 해안 특공기지는 송악산 해안 절벽에 만들어진 15개의 진지동굴이다.

 

 

 

이 동굴 속에 어뢰를 탑재한 모터보트를 감추어 두었다가 미군 군함이 나타나면 고속으로 질주하여 함정과 충돌하여 자폭(自爆)하는 자살특공대 기지로 이곳 외에도 서귀포 삼매봉, 성산 일출봉, 함덕 서우봉, 고산 수월봉 해안 절벽에도 만들어 놓았다.

이러한 시설들은 제주도민들을 강제로 동원, 강제노역(強制勞役)으로 만든 시설들이다.

6.25 전쟁 사적지로는 해병 3,4기 호국관과 병영시설, 육군 제1훈련소 지휘소, 강병대교회, 임시공군사관학교 훈적비, 모슬포성당, 소년병 추모공간, 중공군 포로수용소터, 육군 제29사단 발상탑 등이 있다.

이날 답사에는 해병 3,4기 호국관, 강병대교회, 소년병 추모공간을 둘러 봤다.

해병 3,4기 호국관에 해병 3,4기 호국관 상징탑이 설치돼 있는데 이 탑은 제주 해병 3,4기 3천 여명이 참전한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 도솔산전투, 홍천지구 전투, 안동·영덕지구 전투, 원산·고성·함흥지구전투, 김일성·모택동고지 전투, 장단(사천강)지구 전투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무적해병’의 신화를 탄생하게 했다.

 

 

이곳에는 특히 이 전투에 참전 한 해병 3,4기생 명단, 해병 4기 여성명단 그리고 전투 중에 장렬하게 산화(散華)를 한 해병 3,4기생 명단이 새겨져 있는데 이들은 해병대 불패신화의 주역으로 풍전등화 같은 조국을 구한 정신을 기억하며 길이 남겨 계승하고자 만든 탑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해병 3,4기 호국관은 정의와 자유를 위하여 무적 해병 3,4기생들이 조국에 충성을 한 명예로운 발자취를 ‘무적해병의 탄생, 영광의 흔적, 참전 전투사, 영웅들을 기억하다, 유물로 보는 해병정신,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그들이 참전하여 혁혁한 공을 세운 전투와 참전용사들이 사진과 유품들이 전시돼 해병 3,4기생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할 수 있게 한 기념 전시관이다.

이어 학생들은 강병대 교회를 둘러 본 후 소년병 추모공간을 찾았다.

소년병 추모공간은 6.25전쟁 당시 대정중학교 전교생 350여명 중에서 275명이 군대에 입대하여 전쟁에 참전했고, 전쟁 중에 23명이 전사했는데 참전한 소년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추모공간(대정중학교 교정에 조성 한 침묵의 뜰)이다.

이곳을 찾은 학생들은 소년병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추모탑에 학생 대표들이 헌화를 했고 묵념을 하면서 자신과 같은 또래나이에 풍전등화(風前燈火) 같은 조국을 구하기 위해 용감하게 전선(前線)으로 뛰어 든 선배들이 위국충정(危局忠情) 정신을 생각하면서 나라사랑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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