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소가 발견한 물..두모리 멋못(먼물, 두모못)(용천수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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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소가 발견한 물..두모리 멋못(먼물, 두모못)(용천수 연못)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07.09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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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한경면 산간 주민들도 가뭄이 계속 될 때는 이 물을 먹었다고 한다.

두모리 멋못(먼물, 두모못)(용천수 연못)

위치 : 한경면 두모리 2363-2번지. 두모리 노인복지회관 앞.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수리시설(용천수 연못)

 

두모리_멋못


멋물공원은 먼-물이라고도 하는데 두모노인회관 마당에 있는 물을 이른다. 멋물은 소가 발견한 물로 알려지고 있다.

옛날 강씨라는 사람이 많은 소들을 몰고 이곳을 지나가는데 송아지 한 마리가 숲 속으로 잠적해 버려 그 일대 숲 속을 한참 동안 찾아 헤맨 결과 우거진 숲 속에서 물을 먹고 있는 송아지를 발견했다고 한다.

신기한 나머지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직경이 3m쯤 되어 보이는 오목한 못이 있고 생수가 나오고 있었다. 그 이후로 이 물은 일대의 주민들에게 알려져 식수로 이용되었는데 지금의 한경면 산간 주민들도 가뭄이 계속 될 때는 이 물을 먹었다고 전한다.

특히 이물은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는 일이 없고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는데 원래 이름은 '두모못' 혹은 '먼물'로 부르고 있다.

멋못은 농촌마을종합개발 대상지로 선정되어 사업비 1억 7000만원을 투입해 수질정화는 물론 연못 주변에 풍차, 분수대, 정자, 벤치, 주변 보안등, 지압보도 시설 등을 설치하고 조경수와 잔디를 식재함으로써 멋물쌈지 공원이라는 이름으로 2007년 6월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그러나 풍차는 날개가 꺾이고 방치된 상태이다.

모기유충을 구제하기 위해 미꾸라지를 방류하고 있다는 안내판(2005년)이 서 있으며, 연못에는 부레옥잠이 가득하다.
《작성 16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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