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논 분화구, 중앙정부 차원 추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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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논 분화구, 중앙정부 차원 추진돼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12.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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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 10주년 기념식 개최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센터장 감상규)는 26일 오후 그랜드 호텔에서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 10년사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감상규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장은 기념사에서 “제주는 지금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정 등 세계 속의 제주로 우뚝서는데 천혜의 자연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 센터장은 “세계자연본전총회 성공적 개최와 7대자연경관선정을 기회로 제주를 세계환경수도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포럼에서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채택된 제주형 의제의 후속조치 방향과 추구해야할 정책이 무엇인가를 도출해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이석창 (주) 자연제주 대표는 하논 분화구의 복원 방향이란 주제로 “하논 분화구는 화산분출 초기에 마그마가 지표로 올라오다가 지하수층과 접촉하면서 폭발적인 화산재 분출을 야기 시켜 화쇄류에 의한 웅회암과 화구륜이 형성되고 화산활동이 정지되면서 흔히 지하수층 등으로 인해 깊은 화구호수로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하논은 한반도 유일의 마르형 분화구로 퇴적층이 환경적 가치가 기대되는 곳이라며, 백두산 천지, 을릉도 나리분지 등은 화산분출 뒤 지하 마그마 방의 붕괴로 형성된 칼데라이므로, 하논 마르분화구는 한반도 화산 분화구 중에서 규모면에서 최대”라고 말했다.


이어 하논분화구는 고기후를 분석하여 과거 5만년 동안의 몬순강도 변화와 이와 관련된 동아시아 기후변동 과정을 상세히 규명할 수 있고, 이를 모델로 미래기후 예측이 가능한 가장 중요한 장소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하논 분화구는 국제심포지엄을 거치면서 그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폭넓은 고찰과 공감대 형성으로 하논분화구에 대한 무관심과 부정적, 미온적 입장으로 관망하던 정부 및 지방행정기관의 인식을 변화 시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하논 분화구 복원 추진을 위해 ”내년 1월~6월까지 자원의 성격, 사업의 규모, 복원의 기술 등을 고려해 사업시행주체가 지방정부가 아닌 중앙정부 차원에서 복원사업을 담당하고 지속적. 치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하논 분화구가 제대로 복원되려면 “중앙정부는 IUCN 최고 의삭결정 회의인 WCC에서 압도적인 찬성과 지지로 채택된 하논분화구 복원의제를 정부가 확고히 이행 준수함으로써 국제적 신인도 제고 및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에서 환경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이 강화되고 환경외교 분야의 영향력이 제고되어 국가브랜드 가치가 높아진다”고 제안했다.


이어 제주도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지질.생태.환경도시가 되어 세계환경수도의 초석 및 경쟁력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로 발전과 하본 분화구의 방문객 증가로 도내 지질공원과 생태관광지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확대되어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서귀포시는 관람.탐방.국제회의.연구 교류의 중심지가 되어 생태관광과 환경, 회의산업의 비약적 발전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자연생태 및 생태복원 우수마을이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동안 5차례의 국제심포지엄과 WCC를 통해 하논 분화구의 가치와 복원 중요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됐다며, 따라서 세계의 전문가들의 조언을 비롯해 WCC에서 하논의 가치와 북원 필요성이 공식 인정되고 대한민국 정부에 복원사업을 시행하도록 권고한 대로 훼손된 분화구 및 사라진 화구호, 천연식생 등을 복원하는 기적적인 프로젝트를 즉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찬수 국립산림과학원 난대림아열대연수소장은 곶자왈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주제발표에서 “곶자왈은 지형지질, 생물상 등 자연자산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곶자왈 보존 및 활용을 위해서는 곶자왈의 기능구분이 시급하다며, 보존을 위해 우선 매입 대상지를 선정하고 생태관광 등 활용 적지를 파악해야 하다며 특히 생물권보전지역으로 확대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곶자왈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기반구축을 위해 추진지원단은 WCC결의안 이행을 위한 과제 지원 및 곶자왈 특성 자체의 보존, 후변화관련 교육기관을 유지해 생태관광의 플랫폼을 구축,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이란 주제 발표에서 “한라산 국립공원을 관련기관. 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관리업무 담당부서 간 업무공유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위원은 또“ 국제보호지역학회 설립 및 국제저널 발간으로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에 걸맞는 조사.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국제보호지역의 보전. 관리. 활용방안 등에 대한 정보수집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한라산국립공원구역 관련 각종 보고서 및 법정계획 수입 예산을 통합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는 지난 2002년에 설립 제주도 청정환경보전과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해 제주도 청정환경 보전.전략수립을 시작으로, 국제자유도시 위상에 부합하는 환경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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