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맹추위.. 지구온난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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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맹추위.. 지구온난화 탓?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12.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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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시베리아 고기압 강화 원인 분석

 
올 겨울 강추위에 대해 기상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원인이라는 주장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차가운 성질의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화되면서 한반도에 강추위를 몰고 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화된 원인은 크게 세 가지가 꼽히는데, 모두 지구온난화가 유발한 요인들이라는 분석.


카라/바렌츠해(러시아 우랄산맥 근처 북극해)에 얼음이 얼지 않으면 동아시아 지역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는 대기 흐름이 형성된다. 북극해의 바다얼음 면적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북극을 둘러싸고 있는 제트기류가 약해져 이곳에 갇혀 있던 찬 공기가 남하한 것도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지상 1만m에서 부는 제트기류는 풍속이 시속 100~250km인 공기흐름이다.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둬두는 역할을 한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라 북극 기온이 오르면서 제트기류의 세력이 약해졌다는 것.


또 지난 10월부터 시베리아 지역의 눈 덮임 면적이 증가하면서 지면 온도를 급격히 떨어뜨린 점도 또 다른 원인이다. 적설량이 증가한 이유는 대기 순환으로 인해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만남이 잦았기 때문이다.


시베리아 고기압을 강화하는 어느 한 요인만 강화돼도 한반도에 한파를 몰고 올 여지가 크며, 올해는 이 세 가지 요인이 중첩되면서 유난히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지구온난화 (global warming)란 무엇인가?


지구온난화는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복사에너지와 지구에서 방출하는 지구복사에너지가 평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온실가스가 지구복사에너지를 흡수해 지구의 기온이 점점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땅이나 물에 있는 생태계가 변화하거나 해수면이 올라가서 해안선이 달라지는 등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이다.

 

이러한 기후변화로 인해 남극지역의 빙하가 녹음으로써 2100년까지 해수면이 약 50cm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만약 해수면이 1m 상승하면 방글라데시 같은 저지대 지역은 지도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는 피해가 더 심각해지며, 우리나라는 온난화로 인해 다모작 농사가 가능해지겠지만 병충해가 늘어나게 되어 토양이나 수질오염이 심각해지고, 말라리아와 같은 열대성 질병이 고위도로 확산되어 우리나라의 경우도 열대성 질병의 발생이 예상된다.


지구온난화를 막는 방법은 온실가스배출량의 증가로 지구온난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온실가스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지구온난화를 막는 방법이다.


특히, 산업 발달에 따라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농업 발전을 통해 숲이 파괴되면서 온실효과의 영향이 커졌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주지할 사실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은 단지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축의 트림에서 나오는 메탄은 이산화탄소의 23배, 가축 분뇨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는 296배의 온실효과가 있다.


또 육류 생산은 지구 전체 온실가스 방출량의 18%를 차지하며, 이는 전 세계의 자동차·비행기·선박 등 모든 교통수단이 배출하는 13.5%보다 훨씬 크다. 가축을 방목하기 위해 전 세계 60% 이상의 목초지가 파괴됐고, 매년 남한 크기만 한 땅이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축구경기장 5개 크기만 한 땅에서 재배된 곡물을 가축에게 사료로 먹인 후 사람이 고기를 먹으면 2명을 부양할 수 있지만, 같은 면적을 식량 생산으로 바꾸면 옥수수는 10명, 곡물은 24명, 콩은 61명분의 식량을 재배할 수 있다.


따라서 육식을 하는 사람은 자전거를 타는 것보다 못하고,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차를 타고 다니는 것보다 채식주의자가 환경면에서는 훨씬 더 큰 기여를 한다.


환경오염에 따른 대재앙이 올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행동으로 실천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지구를 살리는 것은 거대 담론이 아닌 작은 실천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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