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에 대한 공격 시작되는가?"
상태바
"강정마을에 대한 공격 시작되는가?"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12.28 1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정마을회 애국주의연대에 공개간담회 요청

 

 

제주해군기지 반대활동과는 무관한 사진 / 뒤의 배경은 해군기지사업장도 아니고, 손에 뭔가를 든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찍힌 날짜도 알수 없으며, 해군기지 반대활동과는 상관없는 상황의 사진(강정마을회 제공)
 
강정마을회가 거짓자료로 사실을 호도하는 애국주의연대에 대해 공개간담회를 요청했다!


28일 강정마을회는 "지난 12월 6일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는 애국주의연대라는 보수단체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을 자해공갈단과 폭력범으로 다루는 사진전이 이어졌다"고 지적, "이 사진전에서 사용된 사진들은 해군기지 반대활동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진이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정리돼 있고, 심지어 마을 주민들의 얼굴을 그대로 공개해서 명예를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강정마을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애국주의연대와 대화를 시도했으나 애국주의 연대대표

제주도 들불 축체 풍경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게시하고 위에는 ‘강정마을에서 폭력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막장의 진수를 보여주마’라는 문구를 찍음으로 마치 강정마을에 폭동이 일어나는 듯이 묘사.
(강정마을회 제공)
는 이를 거부했다"며 "사무실도 없이 움직이는 베일에 쌓인 단체로 소통을 거부하며 일방적으로 강정마을을 폭동 상태로 규정, 종북으로 낙인찍으려 하는 사실은 우리를 분노케 한다"고 분노를 표했다.

강정마을회는 "지난 12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군기지 반대활동과 상관없는 사진,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마을 주민들을 폭도로 규정했음의 문제를 구체적인 증거와 함께 지적하며 애국주의연대 대표에게 게시물을 즉각 철거하고 ‘간담회’를 통해 진실이 무엇인지를 당당히 밝히자고 요구 했다"는 것.

마을회는 "하지만 애국주의 연대는 간담회를 통해 당당히 사실을 밝힐 것을 거부하고 지난 27일 오후 2시 강정마을 농성장이 있는 대한문 건너편 시청광장에

본 사진의 내용은 2011년 4월 19일 불법공사를 막기 위해서 구럼비에서 공사차량 아래로 들어갔던 마을 주민 고권일, 김종환 씨의 모습. 이날 강정주민들은 공사업체 직원들이 불법으로 현수막 10개를 강제불법철거(계고장 없는 불법철거)했던 이유로 이러한 불법에 항의하기 위해서 포크레인 안으로 들어갔던 것이다.(강정마을회 제공)
 
서 '강정마을 시위대 규탄 기자회견'을 치렀다"고 비난했다.

"이 기자회견에서 애국주의 연대는 ‘법원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적법성을 인정 했다.’며 ‘그럼에도 강정마을회는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하며 폭력시위를 하고 있다’며 규탄했다"고 강조했다.

강정마을회는 "하지만 법원에서는 해군기지 사업 전체가 적법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법원의 판단은 다만 강정마을회에서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실시계획이 승인된 것에 대한 무효 소송'을 낸 것에 대해 ‘파기’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강정마을회는 "실제로 해군기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도 없는 불법이 따랐다"고 지적, "선사시대 문화재를 파괴하며 문화재법을 위반했고, 이중계약서체

이 사진은 시민이 경찰을 집단 폭행 했던 장면이 아니라, 경찰들이 법 근거 없이 ‘구럼비 진입’을 막는 와중에 시민이 함께 넘어진 장면.(강정마을회 제공)
 
결, 천연기념물 파괴, 케이슨불법-날림시공으로 인한 유실, 환경영향평가위반, 해군이 앞장서서 종북좌파 몰이를 한 사건, 해군 특수부대의 민간인 폭행사건 등등의 불법, 탈법, 편법, 폭력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생존의 터전을 시세의 반값도 안 되게 강제수용당하고 막가파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에 대해 마을 주민들은 당연히 문제를 제기하고 반대할 수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강정마을회는 "이런 이유로 제주도지사도 '공사 유보 조치'를 요구했다" 말하고 "김재윤 국회의원이 설계오류, 이중협약 체결 등에 대해 '국정조사 요구'까지 했으며, 장하나 국회의원은 끊임없이 제주해군기지의

이 사진은 시민이 경찰을 집단 폭행 했던 장면이 아니라, 경찰들이 법 근거 없이 ‘구럼비 진입’을 막는 와중에 시민이 함께 넘어진 장면.(강정마을회 제공)
 
불법성을 밝혀내고 있고, 환경기준을 맞추지 않고 강행되는 불법공사로 제주도정에서도 수차례 공사 중단 경고까지 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시 교수들이 모여서 이러한 불법 탈법 사업의 예산삭감을 주장했었던 것, 제주도의회가 결의하여 ‘해군기지사업 중단’을 요구했던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애국주의 연대는 이 모든 사실을 부인하고, “모두가 찬성하는데, 강정마을회와 외부활동가만 반대한다”면서 “북한이나 중국은 오로지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고 있는데, 왜 유독 강정마을이나 평통사 등이 왜 반대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하고 우리가 종북

얼굴 공개된 사람 : *명희(왼쪽아래), *벼리, *대협, *정훈 등
2012 4월 14일 강정삼거리~강정포구로 이동중 / 이 상황은 강정천에서 행사를 마치고, 강정포구로 이동하는 중에 인도상에 빚어진 사건으로, 경찰 폭행 장면이 아니라, 경찰이 한 시민을 밟아서 이에 밀쳐냈던 장면으로 경찰은 이 현장에서 사과하고 일이 마무리 했던 것이다.(강정마을회 제공)
 
이라고 지칭한다고 해서 불평할게 아니다!”라고

주장함으로써 강정마을회를 종북세력으로 공표하기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더구나 이들은 보도자료에도 구체적으로 ‘강정마을회’를 명시해 비판하고, 기자회견장에 강정마을회 규탄 피켓까지 들었고, 홈페이지에 ‘강정마을폭도 농성장 규탄’이라는 글까지 적나라하게 써서 강정마을회의 명예를 훼손했음에도, 보도자료에 말미에 “강정마을회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강정마을에서 일어난 외지인들이 주도한 제주해군기지 반대 불법 폭력시위를 비판하고자 했을 뿐" 라는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정마을회는 "애국주의연대의 문제와 함께, 언론의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할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몇몇 언론은 공개간담회 요구도 거부하면서 떠벌리는 책임없는 단체의 기자회견문을 그대로 복사해서 강정마을의 입장은 한 줄도 싣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강정마을회는 "우리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언론에 다시 요청한다"며 "애국주의연대 홈페이지 (http://www.blueff.kr/ 홈페이지 아래 대표의 전화번호가 기재되어 있음)호를 참조, 애국주의연대와의 공개간담회를 주선하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