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이 가장 깊은 곳,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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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이 가장 깊은 곳, 어디일까..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3.13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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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최북단 2,985m 제주도는 가파-마라도 사이 198m

제주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가파도와 마라도 사이 해역(사진=제주도 제공)

우리나라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은 동해 우산해곡 최북측의 약 2,985m이며 제주도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은 가파도와 마라도 사이의 약 198m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최근 발표한 '해양과학 정보 주제도'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해양영토는 국토면적(100,210만㎢)의 약 4.4배인 약 443,838㎢이며 서해가 약 191,449㎢, 남해가 약 131,942㎢ 동해가 약 120,447㎢라는 분석이다.

평균수심은 약 783m로 집계됐고 동해가 평균수심이 약 1,497m(최대수심 약 2,985m)이며 남해는 평균 약 71m(최대수심 약 198m), 서해의 평균수심은 약 51m(최대수심 약 124m)로 분석됐다.

또한 우리나라에는 도서(섬)이 3,359개가 있고 2010년 8월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이중 무인도서는 2,876개 유인도서는 483개로 나타났다.

특히 남해의 경우 서쪽의 전남해안에는 1,840개, 동쪽의 경남해안에는 4백여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섬들이 산재해 우리나라 총 도서중 60%이상을 차지한다는 분석이다.

이어도과학기지(사진=국립해양조사원)

 

한편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남단 이어도의 경우 마라도의 남서쪽 149km에 위치한 섬 아닌 섬,수중암초라며 이어도라는 이름 자체가 '물속의 암초'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

이 이어도는 화산활동에 의해 용출된 마그마가 응고되어 형성된 것으로 주변수역 50m 정도의 평탄한 해저에서 산의 형태로 돌촐돼 있다는 것.

이어도의 암초정상이 바다의 표면에서 4.6m 아래에 잠겨 있어 파도가 심할 때만 그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이어도는 과학적 군사적으로 중요한 해역으로 다양한 어종이 풍부하게 서식하는 대형어장이며 태풍의 길목에 위치해 해양과학조사의 거점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어도는 한국과 중국의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이 겹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나 한반도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km 떨어져 있어 중국보다 한국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립해양연구원은 지난 1986년과 1996년에 이어도해역에 대한 측량을 실시, 수심 50m인 곳에 독립적으로 돌출한 남북길이 약 1.8km의 수중암으로 정상부 면적은 약 250㎡이고 그의 정상수심은 4.6m인 이어도를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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