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 오염으로 연 280만 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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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공기 오염으로 연 280만 명 사망"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3.2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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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온 방출 식물 천연 공기 청정기

 

 

봄맞이 준비로는 대청소만 한 것이 없다.


겨우내 안고 뒹굴던 이불도 빨고, 소파 뒤에 고이 쌓인 먼지도 닦아내고 싶다. 그런데 쓸고 닦고 터는 것으로 해결이 안 되는 '위험'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알레르기성이나 호흡기, 또는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오염물질이다.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를 비롯해 주택 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청소 방법과 예방을 위한 관리법을 알아보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에 의한 사망자 수는 연간 최대 600만 명, 실내 공기오염에 의한 사망자 수는 280만 명에 이르고, 실내 오염물질이 폐에 전달될 확률은 실외 오염물질보다 약 천 배 높다고 발표했다.


미국 환경청이 실내 공기오염을 가장 시급히 처리해야 할 환경 문제 중 하나라고 발표한 이유다. 하물며 사람이 평균 하루 14시간 이상을 생활하는 집이라면 지금 당장 경보가 필요하다.


실내 오염물질 중에서 오래된 집구석에 숨어 있는 곰팡이, 세균, 집 먼지 진드기 등은 '헌집 증후군'을 유발한다. 아토피성 피부병, 천식, 비염, 폐질환 등이 모두 이 증상이다.


건축자재, 접착제, 단열재, 페인트 등에서 발생하는 벤젠,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등은 대표적인 '새집 증후군'의 원인 물질이다. 호흡기 피부 눈에 자극을 주고, 심하면 중추신경 계통과 호흡기계에 이상을 일으킨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내 공기에는 수많은 유해물질이 있다. 화학접착제와 합성수지로 만든 건축자재, 복사기 등 사무기기, 주방기구에서 발생한다.


대표적인 유해물질은 휘발성 유기화합물·포름알데히드·미세먼지·석면·이산화탄소·오존·이산화질소·라돈 등 10여 가지다. 실내 오염물질이 폐에 전달될 위험은 실외 오염물질보다 1000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이온 방출하는 식물은 천연 공기 청정기


식물의 이산화탄소·이산화질소 등 유해물질 제거 효과는 이미 입증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내의 50%를 식물로 채우면 세균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실내 오염물질은 양이온이고, 식물이 증산작용으로 배출하는 파이토케미칼(phytochemical·식물 속에 함유된 화학 물질)은 음이온이며, 두 물질이 만나 중화되면서 공기를 청정하게 만든다. 실내 면적 대비 2~5%의 식물을 배치하면 공기 속 유기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공기 정화 기능이 높은 삐쭉이나무·산호수·파초일엽 등 상록수로 약 43㎡(13평)를 꾸며보는 것도 좋다.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 높으면 두통·현기증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1000~2000ppm이면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한다. 두통·권태·현기증·불쾌감을 부른다.

 
대처법은 환기뿐이다. 밤새 바닥재나 벽에서 방출된 오염물질을 내보내기 위해선 오전에 환기하는 게 좋다. 대로변에 위치하거나 공업지역 주택은 대기가 안정된 저녁 이후에도 환기한다. 숯 같은 활성탄을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존 흡착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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