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4.3참석, 완전한 해결시발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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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4.3참석, 완전한 해결시발점 될 것”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3.2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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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회, 4.3 추모기념일 지정 및 생계비 지원 국고지원 확대 요청

 
4.3희생자 유족들은 4.3위령제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줄 것을 호소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정문현)는 21일 오전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속절없이 스러져간 곱디고운 님들의 넋을 기리는 제주 4.3 유족들은 올해도 미어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4.3 영령들 앞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회는 “ 박 대통령의 4.3위령제 참석이 위축된 삶을 살아야 했던 제주도민과 유족들에게 큰 위안과 희망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지난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이 유일하게 위령제에 참석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 5년 동안 한 번도 위령제에 참석하지 않아 유족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는 점을 토로했다.
 

 

이어 “최근 3만 명에 가까운 희생자와 유족이 추가신고기간에 신고가 이뤄져 아직도 완전한 4.3 문제 해결에 이르기까지는 미완의 과제가 남아있음을 웅변으로 전해준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박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은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미진했던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박 대통령이 대선기간 누누이 강조했던 국민대통합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4.3 추모기념일을 조속히 지정해줄 것과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생계비 지원 및 의료복지 실현을 위한 정부의 국고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정문현 유족회 회장은 “지난 12일 청와대를 찾아가 이정현 비서관 등을 만나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을 건의했을 때는 희망적인 답변을 해줬다”며 “아직 완전히 포기하거나 그런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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