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공시설물에 대한 주인의식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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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공시설물에 대한 주인의식 가져야
  • 김천수
  • 승인 2013.03.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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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수 구좌읍사무소 생활환경담당

김천수 구좌읍사무소 생활환경담당
제주는 유네스코자연과학분야 3관왕(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계지질공원), 2012년 세계7대자연경관선정, 2012년 제주세계자연전총회의 성공적 개최 등 굵직한 세계 환경 타이틀을 획득하여 자연환경에 관한 한 제주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세계 어디에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본다.

 

환경의 보물섬인 샘이다. 더 나아가 세계환경수도로의 도약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위한 노력이 한참 진행중이다. 하지만 자연환경은 아름다운데 인간의 편의를 위하여 설치하고 인간의 편의를 위하여 이용하는 휴식 및 생활체육 공간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공원과 체육·문화시설, 올레길, 오름 등에 시설된 화장실, 운동기구, 각종 편의시설이 일부 몰지각한 이용객들 때문에 부서지고 뜯겨나가고 곤욕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해마다 시민생활 편의를 위해 공원, 올레길, 해안도로, 관광지 등에 여러가지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24시간 개방하고 있으며, 쾌적한 환경을 위해 공공시설물을 설치하고 정비하여 주민 및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원, 올레길, 오름, 체육시설 등의 이용객이 많이 늘면서 공공시설물을 파손하는 일이 생기고 심지어 화장지와 비누까지 가져 가는 일이 빈번하고 버스승차대 등 시설물에 낙서들이 즐비해 시설물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이처럼 비양심적인 이용객들이 벌이는 행태는 가지가지다. 식재된 꽃을 뽑아가는가 하면, 사진촬영을 위해 화단에 들어가 초화류를 마구 짓밟아 곳곳이 훼손되기도 한다.
 

특히, 주말과 휴일이 지나면 공원, 올레길, 오름은 이용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넘쳐난다.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구잡이식으로 버려 공무원과 자생단체원들이 일일이 다시 재분류 하는 수고를 하고 있다.

 

어떤 비양심적인 사람들은 가정용 생활쓰레기와 폐가전제품까지 무단투기하는 등 시민의식 실종 현장이 곳곳에 드러나고 있다. 깨끗하게 잘 관리된 시설이라도 한 번 더럽혀지거나 훼손이 되면 시설물 노후화가 급속하게 진행돼 복구비용이 많이 투입되고 그 비용 역시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공공시설물은 이용객들이 누구나 사용의 제한 없이 이용 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니 만큼 개개인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내 물건 처럼 보호하고 아끼는 성숙된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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