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도서관주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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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도서관주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 오명심
  • 승인 2013.04.0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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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심 삼매봉도서관

삼매봉도서관 오명심
힐링이 필요한 순간, 도서관이 함께 합니다.

 

살랑이는 봄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향긋한 봄내음이 가득한 4월이면 도서관에서는 <도서관주간>을 맞이하느라 어느 때보다도 분주하다. 사서가 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도서관주간 행사를 직접 준비하면서 도서관 주간의 탄생배경과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도서관주간>이란, 도서관의 보급 및 도서관 이용자의 증대를 목적으로 도서관의 중요성과 도서관 봉사의 내용을 선전하기 위하여 한국도서관협회의 주관으로 설정된 기간으로 매년 4월 12일부터 18일까지의 일주간을 말한다.

 

스마트폰과 SNS의 확산으로 독서문화가 위축되고 책 권하지 않는 사회가 되어버린 현실에서 도서관주간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고 하겠다. 직장인들의 한달 평균 독서량, 대학생들의 한달 평균독서량 등 매해 감소 추세를 보이는 독서인구와 독서량 관련 기사를 볼 때면 사서인 나도 뜨끔해질 때가 있다. 미독서층 국민들에게 독서에 관한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독서의욕을 증대시키는 일에 사서인 나는 얼마만큼의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 반성해 보기도 한다.

 

올해 49회를 맞이하는 <도서관주간>은 “힐링이 필요한 순간, 도서관이 함께 합니다.”라는 주제 아래 소외계층ㆍ다문화가정을 위한 행사, 도서관 활동을 소재로 한 각종 대회, 이용자와의 만남, 각종 전시회, 강연회, 장서기증운동, 과월도 잡지 무료배부 등 각 도서관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서귀포시도서관운영사무소에서도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독후감상화그리기, 힐링도서전, 독서탐방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49회의 긴 역사동안 우리 국민들의 독서 함양을 위해 애써 온 <도서관주간>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 우리 사서는 국민들에게 도서관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틀에 박힌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전 국민의 호응을 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겠다.

 

그리고 최근 경제위기로 인하여 문화향유 기회의 축소를 경험하는 국민들에게 <도서관주간 > 행사를 통해 도서관이 자신을 계발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우리 삶의 중요한 공간임을 전하고, 도서관인들과 국민들의 만남을 통한 상호 이해 증진의 장이자 새로운 도서관 문화 창출의 기회 마련을 위한 토론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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