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일반차량들이 점령, 무용지물 만들어
제주시가 대기오염물질 절감과 지구온난화 예방을 위해 설치한 친환경 전기자동차주차장이 관리소홀로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친환경 전기자동차 30대를 구입, 본청 17대 읍면동 28대를 배정하고, 이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도 만들었다.
전기자동차는 전혀 공해를 배출하지 않은 친환경 자동차로 생활민원 처리를 위해 각 실과별로 배정한 것.
특히 전기자동차로 인해 연간 2.9t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유류비 220만원을 절감할 수 있어 소나무 995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대기오염 예방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뿐만 아니라 휘발유 차량의 1/10인 월 평균 3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유지할 수 있어 예산절감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시 공공어린이집 앞 전기자동차주차장은 장기간 관리소홀로 인해 일반차량에 점령당해 그린시티의 명성이 실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주차장이라고 표지판을 설치했지만 일반차량들이 주차를 하고 있다며 인원부족으로 관리에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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