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민형종)은 제설용 염화칼슘 및 소금 구매 공급을 중단, 친환경 제설제로 전면 대체한다.
23일 조달청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 제설제 계약물량은 고상 9만 톤, 액상 5만 톤으로 전년대비 196% 규모인 14만 톤으로 늘었다.
이는 최근 3년간 평균 염화칼슘․소금을 포함한 제설제 총 공급량 13만 5000톤의 104% 수준으로 겨울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설 등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는 한 친환경 제설제만으로 충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은 지금까지 제설용으로 쓰였던 염화칼슘과 소금이 토양 산성화로 인한 가로수 고사, 수질오염, 도로파손유발 등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제주지방조달청 관계자는 "환경과 인체에 해로운 제설용 염화칼슘과 소금의 공급을 중단하고, 국내 친환경 제설제로 대체해 확대 공급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달청은 제설제를 '공공조달 최소녹색기준 제품'으로 지정, 올해 부터 환경부 기준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설제만을 구매․공급하는 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염화칼슘과 소금을 대체할 친환경 제설제는 '친환경인증'을 받은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다수공급자계약(MAS)을 체결했으며, 국내 생산규모는 연간 70만 톤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