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 고사목 제거 ‘뒷북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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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병 고사목 제거 ‘뒷북 행정’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9.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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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도지사가 지시해야 움직이는 환경수도본부(?).. 대략 ‘난감’

 

제주도내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 제거와 관련해 제주도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가 뒤늦게 나서는 등  뒷북행정이라는 지적이 거세게 일고 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지난 23일 간부들과 티타임에서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재선충병 소나무 고사목 제거에 해당 국장은 직을 걸고 나서라"고 강력 지시했다.


우 지사는 이 자리에서 “마을의 울창한 소나무 숲, 정원수 같은 아름드리 소나무를 지켜내기 위해 마을단위 청년회, 해병전우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 위원회 등 전 자생단체들의 참여하는 대대적인 재선충 방제를 위한 소나무 고사목 제거에 나설 수 있도록 행정의 주도적인 노력을 다해 나가 달라”고 거듭 지시했다.


우 지사는 또 “해당 담당국장은 직을 걸고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 방제와 소나무를 보전할 수 있는 대책을 확실하게 추진하고 부족한 재원은 예비비를 투입하라”고 강력 지시했으며 급기야  24일에는 대도민 호소문까지 발표했다.


그러나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는 소나무 재선충병은 어제 오늘도 아니건만 우 지사가 직을 걸고 예비비를 투입해 재선충병 확산방지에 충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한 후에야 호들갑을 떨고 있는 것 같아 빈축을 사고 있다.


또한 "예방이 최우선인 재선충병의 특성상 행정은 사전에 대응하지 못하고 사후 약방문으로 일관해 병을 키웠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결국 이같은 늑장 대응과 방제로 감염지역 확산이라는 화를 자초했다는 것.


2020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위해 조직을 개편한 환경수도본부가 이번 재선충병 늑장대응처럼 환경에 대해 둔감한 부서로 낙인찍힐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일각에서는 “해당부서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업무인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답답했으며 도지사가 직접 나서서 호소문을 발표 하겠느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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