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오던 여객선에서 발생한 남성 2명의 실종 사건과 관련해 유서가 발견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부산을 출발해 제주로 오던 여객선 갑판에서 실종된 김모씨(63. 대구시)의 가방에서 유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오전 5시 45분께 실종된 권모씨(66. 대구시)의 자택에서도 "나는 바다로 간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해경 관계자는 "김씨와 권씨 등 두 사람의 관계나 사건 동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없다"고 밝히며, 대구 지역 경찰과 공조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이날 오전 4시와 5시 45분께 두 남성이 제주로 입항하던 여객선 S호에서 사라져 인근 해역에 대한 제주도 어업지도선 등과 합동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