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에 길쭉한 수꽃이 나와 겨울을 이겨내고 다음해 암꽃과 함께 피어나는 병개암나무(Corylus sieboldiana Blume var. sieboldiana) 병개암나무(참개암나무)는 낙엽관목으로 높이 2-3cm 정도 자라고, 가지에는 잔털과 더블어 선모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도란형에서 끝은 뾰쪽해지고 밑부분은 둥글며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이며 3-4월경에 잎이 나기 전에 피어난다. 수꽃차례는 보통 1-2개씩 달려 나출된 상태로 월동하여 다음해 암꽃과 같이 피어난다.
열매는 포가 전체를 감싸고 표면은 딱딱한 가시 같은 털이 밀생한다. 열매는 원추형 견과로서 9-10월에 익는다.
한라산 백록담주변에서 자라는 한라송이풀(Pedicularis hallaisanensis Hurusawa)은 제주고유종과 희귀멸종위기2급으로 지정된 여러해살이식물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잎은 깃꼴잎으로 잎자루와 함께 3-4층으로 3-6장씩 돌려나고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줄기 끝에 총상화서로 홍자색꽃이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