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거 맞고 사망(?)..가짜가 판치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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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거 맞고 사망(?)..가짜가 판치는 제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1.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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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1천만 시대, 제주관광 먹칠 대책 마련해야

 
한 농부가 자신이 경작하는 밭에서 농작물이 잘되지 않아 속상한 나머지 농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했다.


부인은 농약을 먹은 남편을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했다. 그러나 농약을 먹은 농부는 사망하지 않았다.


병원에서는 부인에게 농약이 가짜라서 사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농부는 다음날 사망했다.


왜 그랬을까. 원인은 농부가 맞는 링거에 문제가 있었다. 농부가 맞고 있는 링거가 가짜라서 농부가 사망했다는 재미난 이야기다.


최근 제주에서는 폐기처분해야 할 화장품이 유통기한을 가짜로 조작해 중국인 관광객 등에게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싼값에 사들여 창고에 보관하면서, 유통기한이 표기된 사용기한을 아세톤 등으로 지우고 사용기한을 위조해 외국인 단체관광객들에게 판매한 혐의다.
 

또 외국인 관광객 다수지역에서 화장품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유통기간이 위조된 화장품을 사들여 대량 할인행사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28일 제주국제공항에서 '관광객 1천만시대'의 개막을 선포했다.

우근민 도지사가 지난해 11월 28일 관광객 1천만 시대를 개막을 선포했다.

이 날 우근민 도지사는 "제주관광 1천만 시대가 활짝 열렸다. 제주사에 한 획을 긋는 쾌거이고, 꿈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도는 올해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열어,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7조원으로 잡았다.


그러나 도민사회는 최근 위와 같은 일부 몰지각한 사건으로 인해 관광객 발길이 끊어지질 않을까 심히 우려하고 있다.


어느 분야든지 짝퉁 제품이 나돈다는 것은 안 될 일이다.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 시 가장 우선시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기 때문이다. 브랜드 이미지의 훼손은 그 상품에 대한 불신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는 짝퉁의 역습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공동체의 혼란과 시장의 생태계가 송두리째 무너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차선책으로 일각에서는 처벌 법 강화를 통해 행정에서는 강력 단속에 나서 짝퉁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는 지난해 해외 주요 섬관광지인 하와이, 오키나와, 발리를 따돌리며 유일하게 1천만 명 고지를 선점, 외국 언론에 극찬을 받은 만큼 이러한 행태로 인해 제주관광에 먹칠을 하는 행태를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는 게 대다수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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