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노인일자리사업을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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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노인일자리사업을 시작하며....
  • 허승길
  • 승인 2014.02.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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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길 성산읍사무소

 

허승길 성산읍사무소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13.0%로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한다.

보건복지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3년도 65세 이상 노인인구 수는 613만 8000여명이다. 이중 독거노인 수는 125만 2000여 명으로 20.4%에 해당한다. 이러한 추세는 2020년에 174만 5000명, 2030년에는 282만 명으로 독거노인 비율이 22.2%로 급증할 것이라고 한다.


상당수 독거노인들은 동거 노인 비교 소득 및 교육 수준이 낮아 국가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에 속하고 가족 등 친인척 등과도 단절된 삶을 유지, 고독함이 우울증으로 발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를 주변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노인들의 자살은 경제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경제적 여유가 없으니 병이 들어도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없고, 몸이 아프니 외로움도 더 타게 마련이다.

여기에 우울증이 더해지면서 자살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노인들이 생활을 위해 기본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수단은 현재로서는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이 전부다.

그러나 국민연금에 가입돼 있는 노인들은 극히 드물다. 월 10만원에도 못 미치는 기초노령연금이 유일한 수입원인 경우가 많다. 먹고 살 걱정 없고 성취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일자리 제공 등 사회적 관심이 있어야 한다.

독거노인 증가는 베이비붐 세대의 노령화, 평균수명연장, 황혼이혼 증가 등의 원인도 있지만, 상당부분은 부양할 수 있는 자식이 있으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홀로된 부모를 모시지 않기 때문이다.

가정과 가족보다 더 좋은 노인복지는 없고, 독거노인 문제를 국가가 모두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식들이 나서야 한다.

노인복지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선진국에서도 부러워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효' 문화이다. 핵가족화와 복지에 대한 국가책임이 강조되면서 자식들의 부모봉양 책임의식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치매나 장기요양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노인복지라고 생각한다.

올해에도 어김없이‘노인일자리사업’이 시작되면서 희망하는 어르신들의 문의와 참여 신청이 줄을 이었다.

노인일자리사업은 급증하는 노인인구가 취약계층으로 전락되는 것을 방지하고 또한 소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참여와 자립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해마다 다양한 형태로 확대되며 참여 어르신들의 호응도가 높아져 신청자 역시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성산읍에서도 어르신들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안정적 소득 보장과 편안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는데 일익을 담당해 나가고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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