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보고 '취나물 뿌리나 잎썩음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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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보고 '취나물 뿌리나 잎썩음병' 발생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7.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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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서 첫 발견, 올 가을 한국식물병리학회 보고 추진


애월읍지역에서 재배중인 취나물에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미보고 병으로 병명이 없는 ‘뿌리썩음병’ 또는 ‘잎썩음병’ 등으로 명명 예정인 라이족토니아(Rhizoctonia)속 균에 의한 뿌리나 잎썩음병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최근 취나물에 발생하고 있는 병에 대한 약제 방제효과가 극히 떨어진다는 농가의 제보에 따라 현장을 방문, 시료 채취 후 검사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병은 취나물에 발생하는 병해충 도감 등을 감안해 볼 때 병과 나타나는 병징이나 발생경과가 전문가들도 역병임을 확신할 정도로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직접 현미경으로 병징을 봤을 때 2가지 균사가 발견되었는데 격막이 없는 균사가 보여 역병임을 확신하고 병원균을 배양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7월 1일 1차 시료를 채취한 후 배양 3일차에 확인한 결과 라이족토니아(Rhizoctonia) 균만 나와 역병균은 전혀 검출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재 확인을 위해 2차 시료를 채취, 역병균일 경우 표면살균하면 배양이 안될 수도 있어 표면 살균과 무살균 방법 등의 방법으로 배양한 결과 여전히 라이족토니아(Rhizoctonia) 균만 검출돼 역병은 오진이라는 것을 지난 9일 최종 확인했다고 한다.



이 병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미보고 병으로 병명은 없어 이름을 ‘뿌리썩음병’ 또는 ‘잎썩음병’으로 명명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올 가을 한국식물병리학회에 정식으로 보고, 최종 병명을 확정짓고 병해충 도감에도 추가 등재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원은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농약은 리조렉스, 바리신, 논사 등을 선택, 살포하는 것이 방제효과 높을 것으로 1차 추천하고 정확한 방제효과 시험을 위해 농약공업 협회와도 조기에 적용 농약을 선발 할 수 있도록 긴밀한 업무협조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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