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건물, 고쳐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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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건물, 고쳐서 쓴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7.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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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청사 본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 대부분이 노후돼 비가 새거나 벽면부식 등으로 때우기식 공사로 불편을 겪고 있지만, 재정운영의 건전성을 고려, 고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시청 본관 건물은 1951년도에 지어진 건축물로 2005년도에는 문화재청에서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155호로 지정됐으며, 19세기 유럽에서 유행하던 네오고딕양식을 바탕으로 근대양식을 갖추고 설계된 제주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특히 비대칭성으로 입면과 현관의 포치장식이 인상적이고 건축적 완성도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됨으로써 당대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시 청사는 현재 800여명의 직원이 사용하고 있으며, 주변 상가들과 밀접하게 공간을 형성하며 도시 중심가에 자리를 잡고 있어 시청 시설물들은 시민들이 휴식처로 이용하는데도 일조를 하고 있다.

하지만 건물 대부분이 노후, 비가 새거나 벽면부식 등으로 해마다 도색, 구조부 보수 등 때우기 식 공사가 그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겨울철에 사무실 난방용 유류나 가스를 직원들이 직접 배급받아 가고 있어 건물노후에 따른 유지관리가 ‘60 ~ ’70년대의 배경을 답습하고 있어 현대식 건물에서 근무하는 현대인과는 차별되어 시청사에 근무하는 공직자나 찾는 시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청사를 당장 이전하거나 신축하는 것은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므로 차후 재정이 나아지면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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