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매개질환.독버섯 섭취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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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매개질환.독버섯 섭취 주의 당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8.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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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보 감염병관리담당, 최근 8년간 독버섯 중독사고 48건, 피해인원은 177명 주의 당부

 
제주보건소(소장 전승화)는 벌초시기와 농번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가을철 감염질환인 야생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질환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고 야생독버섯을 채취, 섭취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고 물림부위에 가피가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환자별 특성을 보면 주로 일상생활의 노출로 감염되는 농촌지역 환자는 주요 감염부위가 몸통인 반면, 산책 등으로 우연히 감염되는 도시지역 주민의 경우는 사지로 나타났다.


27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작은소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지난해 제주도에서는 6명의 환자가 발생, 4명이 사망 , 올해에도 6명이 환자가 발생하는 등 야생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쯔쯔가무시증 및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초 등 야외할동 시에는 긴소매 및 긴바지 옷, 팔 토시를 착용하거나 풀밭에 누워서 휴식하는 등의 행동을 피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해야 하고 만약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강윤보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

강윤보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은 “최근 야생 독버섯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산에서 자라는 독버섯의 종류는 약 90여종으로 버섯독은 열에도 강해 가열조리를 해도 독성이 사라지지 않아 먹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 담당은 “독버섯의 특징을 보면 빛깔이 화려하고 진하거나 원색인 것, 냄새가 고약한 것, 끈적끈적한 점액 즘액이 있는 것, 세로로 찢어지지 않는 것, 대에 띠가 없는 것, 벌레가 먹지 않은 것 등이 있다”고 했다.


강 담당은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8년간 독버섯 중독사고는 48건, 피해인원은 177명이며, 이중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강 담당은 “독버섯을 먹은 후 2시간 이내에 구토하고 설사하는 등의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고 소화기계통 증상이 가장 흔하지만 손발저림, 환각, 경련, 정신착란과 같은 신경학적인 증상을 통반 한다”며 “실제로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분하는 것은 굉장히 전문지식이 필요하며, 독버섯을 피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산에서 채취한 버섯은 섭취하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는 1900여종의 버섯 중에 식용버섯이 26%, 독버섯이 13%, 약용버섯 11%만이 구분가능하다, 나머지 50%는 식용버섯인지 독버섯인지 구분이 불분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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