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장 인사청문, 누가 누굴 청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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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장 인사청문, 누가 누굴 청문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0.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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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도 인사청문회 자유로울 수 있나..

제주도의회가 제주시장 인사청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과거 흠집을 들춰내고 망신주기에 앞서 스스로를 되돌아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의회는 제주시장 인사청문회에서 남의 자격을 시비하기 전에 스스로 자격을 되돌아 봐야 한다는 게 도민사회 여론이다.

 

일각에서는 인사청문회 제도를 현재 그대로 갈 경우 청문회 무용론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며, 다른 나라에서 찾기 어려운 검증 잣대를 가지고 지혜롭게 운영하지 못하면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사청문회에서 의혹제기만 해놓고 클리어(해결) 해주지 않아 모멸감과 억울함이 들 수 있으며, 인사청문을 한번 받아본 사람이 과연 공직에 다시 나올까하는 우려다.

 

올해 6.4지방선거에서 도의원 중 재선이나 초선의원들도 제주도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전과 있는 의원들이 수두룩할 정도다.

 

이에 대해 도의원들이 이번 인사청문회서 “누가 누굴 청문하느냐”는 지적이며, 특히 “도의원들도 인사청문회 도입 후 도의원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한다면, 과연 몇 명이 출마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 섞인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도의원들이 인사청문회 시 공직후보자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매를 들기 전에 먼저 매를 드는 손이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공직후보자들의 과거 흠집을 들춰내고 망신주기에 앞서 스스로 되돌아봐야 하고, 인사청문회 스타로 뜨고 싶어 하는 의원들의 정치적 목적이 맞아떨어지면서 '신상털기', '마녀사냥'식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누구나 털어서 먼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청문회가 남의 사생활 영역까지 뒤지고 인격살인하며 정치벌을 매길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과연 도의원들도 청문석에 옮겨 앉으면 아마도 상당수 도의원들도 청문회에 무사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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