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읍 연북정,조천진성 시굴조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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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연북정,조천진성 시굴조사 추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3.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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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조천읍 연북정과 조천진성에 대한 명확한 고고학적 근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조천(朝天)은 조선 초기부터 조천방호소와 조천포수전소가 있던 방어의 요충지로 조천진성은 9개진성 가운데 하나로 처음 축조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육지에서 온 경래관의 출입이 잦았던 포구로 절제사 이옥후가 1590년(선조 23) 전 부장 서만일을 통해 성곽 일부를 개축하도록 했다고 나와 있어 조천진성은 1590년 이전에 축조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개축하면서 동북쪽으로 확장하였고, 성 내의 건물도 축조하는 등 재정비하여 그 규모는 둘레가 430척, 높이가 10척이다.

이 용역은 2012년 수립된 조천진 및 연북정 복원정비계획의 일부분 으로 사업비 500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 발굴조사 앞서 시굴 조사를 실시1702년(숙종 28) 제주 목사 이형상이 화공 김남길을 시켜 제작된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의 ‘조천조점’에 나와 있는 조, 천관(객사), 주구, 군기고, 쌍벽루, 연북정 등 지금은 없는 당시 건물의 위치를 확인할 예정이다.

시는 시굴조사를 통해 건물의 존재 여부가 확인되면 정밀발굴조사를 실시, 연북정 및 조천진성의 건물지, 문루, 연북정의 원형을 확인, 고고학적 근거자료를 확보, 향후 체계적인 정비·복원의 학술적인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연북정 및 조천진성의 본질적 가치를 구현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올해 연북정 및 조천진성 전체 규모 파악을 위한 시‧발굴조사를 실시하고 발굴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문화재의 원형에 가깝도록 충실히 복원 정비, 제주를 대표하는 방어유적의 하나인 조천진성의 보존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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