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5월, 모두가 축제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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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5월, 모두가 축제의 날..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5.05.05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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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올레길도 월드컵경기장도 도민들로 가득

 

 

5월5일은 어린이날..


연휴를 지나 징검다리 연휴가 또 겹치면서 제주도 곳곳은 관광객과 도민들로 붐볐다.

 

이날은 날씨도 좋아 나들이하기에도 좋은 날이어서 가족나들이가 눈에 띄게 많은 날이기도 했다.


먼저 올레7코스를 찾아 보았다..
외돌개에 들어서니 역시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다.

 

 

 

단체로 이곳을 찾은 외국인들은 함께 사진을 찍고 범섬과 외돌개가 잘 보이는 곳에서 삼삼오오 사진을 찍으며 제주도의 풍광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윽고 7코스 깊숙이 들어서자 가족들과 함께, 연인들과 함께 올레를 걷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더 들어서 보니..

 

이곳에는 올레코스에서 봐야 할 경관을 모두 앗아간 대형 리조트건물이 건축되고 있었다.
이곳을 지나는 많은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었다.

 

“제주도의 경관을 다 해치는 저런 건축물을 허가한 당국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답답하게 갈 길을 막아선 이들 건축현장을 보면서 “저 건물이 완공되면 자기들이야 좋겠지만 이곳에 서서 산과 바다를 조망해야할 권리는 다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만 들었다.

 

이곳에는 이미 많은 별장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거대한 공사장에서는 공사장에서 흘러나오는 흙탕물이 고스란히 바다로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씁쓸한 마음으로 이곳을 지나 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
입구부터 사람으로 가득한 현장..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가족들의 나들이가 대세다.
경찰이 아이들을 위해 사이드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경찰악대까지 자리를 빛내준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니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제주유나이티드와 울산현대와의 경기가 한창이다.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울산 현대가 첫골을 넣어 1대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제주가 곧 만회골이 터졌고 도민들은 경기장이 떠나가라 응원의 소리를 질렀다.

 

 

후반 막판..3분여를 남기고 역전골이 또 나왔다.

경기장에 모인 도민들은 모두 일어나 승리의 함성을 질러댔다.

그야말로 축제의 현장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나들이를 나온 도민들은 응원에 보답하듯 승리를 안겨준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5월5일 어린이날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멋있는 드럼연주를 멋있게 들려준 제주도 타악기 토종악단에게도 고맙고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그야말로 축제처럼 빛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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